항목 ID | GC047018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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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병권 |
[정의]
제1회 함세덕 희곡상 수상 작품으로 미추홀구 학산 문화원 소극장 등에서 공연된 작품.
[개설]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2005년 제1회 함세덕 희곡상 수상 작품으로, 2009년 3월 31일부터 5월 31일까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나무 아트 홀[서울특별시 종로구 명륜동 3가 140-4 태연 빌딩 지하 1층]에서 공연되었다. 그 이전에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에 있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산 문화원 소극장에서 2006년 11월 2일부터 11월 12일까지 공연되었다.
[공연 상황]
김광탁의 창작 연극 작품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가 나무 아트 홀 개관 기념작으로 선정이 되어, 극단 ‘아름다운 사람’[서울 강남구 논현동 203]이 작품을 공연했다.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4인의 배우들인 김선영, 함태영, 양도연, 장격수의 혼신의 연기가 관객들에게 열띤 환호를 받았다.
[구성]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실험극들과는 달리 무대 위에 여타의 무대 장치와 도구를 최소화하여 상상의 공간을 열어둔 연극이다. 이것은 관객이 무대 위 배우들의 언어와 행위를 통해서 현실의 반영이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끊임없이 가늠하도록 유도하려는 목적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공연이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발산할 수 있는 적당한 긴장의 거리감을 주기 위해 배우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내용]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서로 다른 분명한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남녀의 부단한 노력을 다룬 연극이다. 불이 켜지면 서로 등을 돌리고 앉아 있는 부부가 등장한다. 남편은 실직 가장으로 집에서 살림을 하고 있고, 아내는 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갈등의 골도 깊어지자, 참다못한 아내는 남편에서 단 하루만이라도 단둘이 보내는 여행을 가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떠난 여행길에서조차 이들은 끊임없이 사소한 이유로 싸우고, 또 다시 화해한다. 그러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서로의 소중함과 자기 모르게 힘들었을 상처를 발견한다.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라는 제목처럼 부부의 행동은 부부가 아무런 이득 없이 싸우는 모습을 연상시킨다. 연극 속 부부의 모습은 삶은 언제나 행복하지도 괴롭지도 않은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의의와 평가]
한국 연극사에서 중요한 극작가로 평가받는 인천의 극작가 함세덕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함세덕 희곡상 제1회 수상작으로 선정된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는 사실적이면서도 서정성이 강한 작품을 썼던 함세덕의 정신을 이은 작품이다. 또한 인생 속에서 흔히 공감할 수 있고 그저 스쳐지나 놓치기 쉬운 일상들을 무대 위로 끌어올린 작품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흔히 경험해 봄직하고, 공감이 가는 일상들을 그대로 무대 위로 올려놓은 「황소, 지붕 위로 올리기」를 통하여 자신과 우리의 참모습을 발견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