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다죽리에 있는 조선 후기 서원.

[개설]

손조서(孫肇瑞)[1412~?]는 본관이 밀양(密陽)이고, 자가 인보(引甫)이며, 호가 면재(勉齋)·격재(格齋)이다. 학문과 시문의 대가이다. 집현전, 봉산군수, 병조정랑을 역임하였으며, 1456년 사육신의 옥사가 발발하자 사직하고 낙향하였다. 김종직(金宗直)과 친분이 있고, 김굉필(金宏弼)·정여창(鄭汝昌) 등의 제자가 있었다.

[위치]

밀양 혜산서원(密陽惠山書院)은 경상남도 밀양시 산외면 다죽리에 있다.

[변천]

밀양 혜산서원은 1753년 손조서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하여 서산서원(西山書院)으로 창건되었다. 1868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인하여 훼철되었고, ‘철운재(徹雲齋)’로 편액되었다. 1971년 혜산서원(惠山書院)으로 개칭·중건되었으며, 손공량(孫洪亮)·손처눌(孫處訥)·손린(孫遴)·손우남(孫宇男)의 네 신위를 추향하였다.

1994년 7월 4일 혜산서원이라는 명칭으로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97호에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 밀양 혜산서원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형태]

밀양 혜산서원은 약 4,297㎡[1,300평]의 부지에 사우(祠宇), 강당(講堂), 동재(東齋), 서재(西齋), 상례문(尙禮門), 신문(神門), 중문(中門), 전사당(典祀堂), 신도비각(神道碑閣), 다원서당(茶院書堂), 이이정(怡怡亭), 고사(庫舍), 대문(大門) 등 13동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현황]

밀양 혜산서원은 일직손씨 문중에 의하여 관리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혜산서원은 조선 후기 지방 서원의 전형적 형태를 잘 보여 주는 건축 유적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