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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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神 |
영어의미역 | Three Guardian Gods of Cattl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리 |
집필자 | 임승범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광석면 항월리에서 소의 출산과 송아지의 건강을 돌보는 삼신.
[개설]
과거 농경사회에서 소는 매우 중요한 자산이자 식구와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특히 소는 부(富)의 상징이기도 했으므로 이에 대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소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출산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관념했다.
[소 삼신 받기]
아기의 잉태와 출산을 관장하는 신이 삼신이듯이, 송아지도 수태와 출산을 관장하는 소 삼신이 있을 것으로 여겼다. 그러므로 소가 새끼를 낳게 되면 소 삼신을 잘 위해 주어야 하고, 부정이 들면 안 된다. 이때에는 사람의 출산과 마찬가지로 외양간에 금줄을 쳐서 부정한 사람이 외양간에 들락거리는 것을 막는다. 만약 몸이 부정한 사람이 소가 새끼를 출산하는 모습을 보면 소가 새끼에게 젖을 주지도 않고 발로 차므로 금줄은 이에 대한 예방법인 것이다.
논산시 광석면 항월3리의 대동·절골에서는 소 삼신을 받는 절차를 다음과 같이 진행하였다. 집안에서 소가 새끼를 낳으면 부정하지 않도록 외양간 앞에 금줄을 쳐 놓는다. 금줄에는 흰 종이를 꼽아놓는데, 이는 사람이 출산할 때와 같이 하는 것이다. 외양간 앞에는 숯·콩·베 등을 놓아두었다. 소 삼신 받기는 논산 지역을 비롯한 인근 충청남도 일대에서 보편적으로 행해졌으나 현재는 대부분 전승이 중단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