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5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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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民間信仰 |
영어의미역 | Folk Belief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 민간에서 오래 전부터 믿어져 내려온 신앙.
[개설]
민간신앙은 매우 폭넓은 개념이어서 민속학에서도 한정된 분야에 그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마을신앙, 가정신앙, 무속신앙, 풍수신앙, 점복신앙 그리고 자연물 신앙 등이 모두 민간신앙에 들며, 금기(禁忌)·주부(呪符)·주술(呪術) 행위 등도 포함한다. 여기에서는 마을신앙과 가정신앙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마을신앙]
논산 지역은 구릉성 산지에 위치해 있어 산신에 대한 믿음과 장승, 둥구나무 등 거리제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또한 충청남도의 서부에 위치해 있어 충청남도 동부 지역과는 다소 차이가 난다. 논산 지역에서 산신은 마을의 전반적인 일을 관장하는 전지전능(全知全能)한 존재로 관념된다. 산신에 대한 제사를 마친 후에는 마을 입구에서 하당신인 장승, 탑, 선돌, 둥구나무 등을 모신다. 이들 제사를 흔히 거리제라 부른다. 거리제에서 모셔지는 신들은 마을 입구로부터 들어오는 온갖 액(厄)과 부정(不淨)을 막는 존재로 간주된다. 남녀 장승과 둥구나무가 특히 많이 분포되어 있다. 논산 지역의 주요 거리제로는 대명1리 거리제, 상도2리 거리제, 성덕리 거리제 등을 들 수 있다.
[가정신앙]
논산 지역의 각 가정에서는 집안의 안과태평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여러 가신(家神)을 모시고 있다. 성주, 조왕, 삼신, 터주, 칠성신, 업 등을 모신다. 충청남도의 서변이자 전라북도의 북변이므로 충청도와 전라도의 신앙이 혼용되어 나타난다. 터주와 당산이라는 명칭이 함께 사용되며, 터주는 이 지역을 상한선으로 하여 서북부 지역에서는 찾아지지 않는다. 터주가 흔하게 나타나는 경기도와 충청남도 동부 지역의 경계로 서북 지역과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의의와 평가]
논산 지역 민중들 사이에서는 우리의 역사성·전통성·사상성을 지닌 민간신앙이 면면히 전승되었다. 논산 지역의 각 가정과 마을에서 베풀어지는 이런 신앙 행위는 논산시민의 종교적 심성과 정서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