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남도 논산 지역에서 자손의 수명장수를 주관한다고 믿는 가신.

[개설]

칠성은 아이의 명을 이어주고 복을 주는 신령이다. 북두칠성으로 7명이며, 남성이라고 관념한다. 또한 가정에서 모시는 신령 가운데 칠성이 가장 윗분이라고 생각한다. 칠성에게 빌어서 자손을 얻은 경우는 칠성에 더욱 정성을 드려야 한다. 칠성신은 집안에 깃든 대표적인 가신의 하나이지만, 민간에서는 마을신앙의 대상물로도 치성을 받는다. 즉 커다란 바위나 고인돌 등을 칠성신의 거처로 생각하여 칠성바위로 모시는 사례가 있으며, 일부 마을에서는 칠성을 수호신으로 섬겨 칠석날 동제를 지내기도 한다.

[내용]

가신으로서의 칠성은 터주와 더불어 장독대 뒤편에 모신다. 논산 지역에서는 특별한 신체 없이 단지 칠성 단지나 청수그릇을 엎어 놓는 것이 일반적이다. 칠성을 위하는 가정에서는 칠석 혹은 칠석 전야에 부녀자들이 목욕재계하고 정성껏 떡과 과일을 준비하여 가족의 건강과 집안의 소원성취를 비는 고사를 지낸다. 그런가 하면 불교를 믿는 가정에서는 칠석 하루 전에 미리 칠석고사를 지낸 다음 당일 아침에 사찰을 찾아가서 치성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