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3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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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Northern Goshawk |
이칭/별칭 | 보라매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상월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삼래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과 상월면에 걸쳐 있는 노성산 일대에 서식하는 수리과에 속하는 새.
[개설]
참매는 북위 약 35°에 이르는 구북구 및 북아메리카에 분포한다. 1919년 12월 19일 강원도 횡성군에서 흰참매 한 마리를 채집한 기록이 있다.
[형태]
몸길이는 약 48~61㎝이다. 암컷이 수컷에 비해 크고, 암수의 깃털 색은 비슷하다. 몸의 윗면은 푸른빛이 도는 회색이다. 앞이마와 눈썹선은 흰색이며 얼룩무늬가 있다. 머리꼭대기와 뒷머리는 검은색이고 목은 갈색을 띤 검은색이며 각 깃털은 기부가 넓고 흰색으로 얼룩져 있다. 등·허리·어깨는 석판색이며, 그중 등이 가장 검은색을 띤다. 위꼬리덮깃은 석판색으로 끝에 가느다란 흰색이 있고, 아래꼬리덮깃은 흰색이다.
꽁지깃은 갈색을 띤 석판색으로 끝이 희고 4개의 어두운 갈색 가로띠가 있다. 아랫면은 다소 갈색을 띤 흰색 바탕에 어두운 갈색 가로무늬가 빽빽하게 얼룩져 있다. 부리는 푸른색을 띠는 검은색 또는 어두운 남색을 띤 석판색으로 기부는 엷은 색이며 때로는 구각이 황색을 띤다. 납막(臘膜: 윗부리의 기부를 덮고 있는 부드럽고 불룩한 부분)은 녹황색이고 눈조리개는 엷은 황색 내지 등색이며 다리는 노란색이고 발톱은 검은색이다. 날 때는 비교적 짧으면서 넓은 날개와 긴 꽁지깃이 눈에 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한국에서는 예부터 참매를 꿩 사냥에 이용하였다. 참매 1년생을 ‘보라매’라고 부르기도 하며, 옛날 우리 조상들은 농한기인 가을에 북쪽에서 남하하는 참매를 잡아 길들여 꿩이나 토끼 등을 사냥하였다. 참매 사냥을 통해 마을 간에 단합을 도모하고 겨울철 스포츠를 즐겼으며 농번기인 3~4월이 되면 다시 자연에 놓아 주는 친환경적인 매사냥을 즐겼다.
[생태 및 사육법]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서식한다. 주로 꿩이나 비둘기 등 조류와 토끼 따위 포유류를 잡아먹는다. 먹이를 잡을 때는 날개를 퍼덕이거나 기류를 타고 날다가 먹이 가까이 이르면 다리를 쭉 뻗어 예리한 발톱으로 낚아채듯이 잡는다. 다른 매처럼 먹이 위쪽에서 급히 내려가면서 먹이를 발로 차서 떨어뜨리지는 않는다.
잡은 먹이는 날카로운 부리로 찢어 먹고 소화되지 않는 것은 펠릿(pellet)으로 토해 낸다. 가끔 하늘에서 원을 그리며 범상할 때도 있다. 잡목림의 높은 나뭇가지에 둥우리를 틀고 5~6월 한배에 3개 내외의 알을 낳는다. 알을 품는 기간은 약 36~38일이다. 주로 암컷이 알을 품으며 포란 중에 있는 어미는 몸을 둥우리에 밀착하여 잘 보이지 않는다. 부화 후에는 수컷이 암컷에게 먹이를 가져다주면 암컷이 받아 새끼에게 먹인다. 새끼를 기르는 기간은 40일 정도이다.
겨울철에는 번식지의 기후 조건에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여 겨울을 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그리 흔하지 않은 텃새이지만, 겨울에는 전국의 야산에 분포하나 경계심이 강하고 보호색을 띠므로 공중으로 날아오를 때를 제외하고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현황]
참매는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3-1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멸종위기 야생동·식물2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으나, 박제가 비싸게 팔려 밀렵이 끊이지 않는다. 2005년 전국자연환경조사 당시 논산 지역에서는 노성산 일대에서 서식하는 것이 관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