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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100732
이칭/별칭 지석묘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서산시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이남석

[정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청동기 시대의 무덤.

[개설]

고인돌은 거대한 돌을 이용하여 만든 선사 시대 거석 건조물의 일종으로 큰 돌을 이용하여 돌함 모양의 무덤방을 만든 후, 그 위에 큰 돌로 덮어 높은 형태의 무덤을 말한다. 고인돌의 명칭도 큰 돌을 괴고 있다는 뜻의 괸돌[고임돌]에서 유래되었다. 고인돌은 지역에 따라 명칭이 다른데 한국에서는 ‘고인돌’이라고 하며, 일본에서는 ‘지석묘(支石墓)’, 중국에서는 ‘석붕(石棚)’과 ‘대석개묘(大石蓋墓)’라 하고, 유럽에서는 대체로 ‘거석 기념물’ 또는 ‘돌멘(Dolmen)’이라고 부른다.

고인돌은 전 세계적으로 약 6만여 기가 분포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남·북한 모두 합쳐 약 3만 기 정도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세계적으로 가장 조밀한 분포권을 보인다.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제주도를 포함한 전역에서 확인되는데, 특히 북한의 서북 지역을 비롯한 충청남도 보령과 전라북도 고창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형식]

고인돌의 형식은 고인돌이 위치한 지역의 특색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외형에 따라 탁자식과 바둑판식[기반식], 그리고 개석식[무지석식]으로 분류한다. 탁자식은 곡교천 이북의 강화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데, 주로 북쪽에서 많이 나타나 ‘북방식’이라고도 한다. 반면에 바둑판식과 개석식은 전체 지역에 넓게 분포하고 있다. 입지는 대부분 하천가의 평지나 구릉, 고갯마루와 산기슭 등 인간 생활이 양호한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현황]

서산 지역에서 조사된 고인돌 관련 유적은 많지 않다. 다만 서산시 남쪽의 인지면 일대와 고북면 가구리·장요리 등지에서 확인되고 있다. 고인돌이 위치한 인지면 일대는 남쪽으로 천수만에 인접해 있고, 주변에 산지가 잘 발달되어 있어 인류의 생활 환경에 매우 양호한 조건을 갖춘 곳이다. 조사를 통하여 확인된 유적 중에서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둔당리남정리의 고인돌은 2~3개 이상의 굄돌이 확인되는 기반식의 구조이며, 3~5기 내외가 분포되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의의]

충청남도 서산 지역은 인간이 생활하기 양호한 인문 지리적 환경을 갖춘 지역일 뿐만 아니라, 해미면 휴암리기지리 등지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청동기 시대 생활 유적이 매우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그러나 이와 같이 주거지가 밀집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서산 지역에서 조사된 고인돌은 4지점에서 확인될 정도로 매우 빈약한 사례를 보인다.

기존에 확인된 고인돌은 모두 기반식으로 3~5기 내외가 분포되어 있다. 덮개돌이 훼손되었을 경우 고인돌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으나, 이와 같이 고인돌의 존재가 거의 확인되지 않는 모습을 통하여 서산 지역 청동기 시대 주 묘제로 고인돌이 조영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고인돌 이외에 석관묘가 주 묘제로 조영되었을 가능성도 추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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