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600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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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自然災害 |
영어공식명칭 | Natural Disaster |
영어의미역 | Natural Disaster |
영어공식명칭 | Natural Disaster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성열 |
[정의]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급격하고 피할 수 없는 자연 현상이 인간 생활에 피해를 주는 것.
[태풍]
전라남도 순천 지역에서는 기후 요인에 의한 홍수·가뭄·대설·폭염·한파·냉해·태풍 등과 같은 기상재해 발생이 가장 잦다. 최근에는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갑작스러운 집중 호우·폭설·가뭄 등 기상 이변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여 큰 피해를 불러오고 있다.
순천시는 태풍이 올라오는 길목인 한반도 남단에 자리 잡고 있어 매년 태풍의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는다. 태풍은 강풍과 폭우로 풍수해를 가져다주는데 산지로 둘러싸인 순천은 태풍의 바람받이에 해당하기에 태풍에 의한 침수·낙과·하우스 시설 파손 등의 피해가 자주 일어난다.
2002년 8월 30일부터 9월 1일 사이에 대한민국을 통과하며 246명의 인명 피해와 역대 태풍 중 가장 큰 5조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낸 루사(RUSA)는 순천 지역에도 30채의 건물과 농경지 0.34㎢를 침수시키고, 114억5천만 원의 피해를 줬다. 2003년 몰아친 매미((MAEMI)는 전체적으로 4조2천225억 원의 피해를 줬으며, 순천 지역에는 24억9천만 원의 피해를 줬다. 2012년 연속으로 발생한 태풍 볼라벤(BOLAVEN)과 덴빈(TEMBIN)은 총 6천365억 원의 피해를 냈다. 그 중 순천 지역에서는 순천시 외서면의 신덕리와 월암리 일대 비닐하우스 딸기 재배 농가와 주암면 인삼 재배지 등 지역 곳곳에 피해를 줬다. 2018년에는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순천시 기준 농경지 2.7㎢가 침수됐으며, 순천시 낙안면 배 재배 농가 220여 가구가 피해를 보았다. 순천시 주암면 복다리에서는 3시간 동안 150㎜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의 집중 호우로 인해 폭 7~8m의 용촌천이 범람하고, 인근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가뭄]
전라남도 순천시는 여러 차례 기록적인 가뭄을 겪었다. 1967년 9월에는 70년 만에 겪는 최대의 가뭄이 전국을 덮쳤고 순천 지역도 농경지 대부분이 말라붙어 대흉작이 들었다. 두 달 이상 지속한 가뭄으로 농작물의 피해뿐만 아니라 심각한 식수난이 벌어져 이재민이 발생하였다. 또한, 2008년 가을에는 가뭄과 이상 고온 현상이 겹치면서 일부 저수지는 저수율이 5% 아래로 떨어짐에 따라 가을 농사와 생활용수 확보에 큰 지장을 초래하였으며, 배추와 무 등의 밭작물에 큰 손해를 입혔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의 평균 강수량이 1,457㎜인 점과 비교했을 때 2008년 순천시의 연 강수량은 807㎜에 불과했고 전국 평균 강수량 평년 대비 34%에 불과한 수치였다.
최근에도 2018년 여름부터 가뭄이 이어지면서 한 달간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이 32.9㎜에 불과하였다. 이는 지난 30년간 평균 강수량의 13.2%에 달하는 수치로 그 심각성을 보여 주고 이와 같은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농작물 피해뿐만 아니라 산림재해 피해를 초래하였다. 이에 전라남도와 순천시에서는 가뭄을 극복하고자 하천 보 쌓기, 관개시설 개선, 지하수·우물 개발, 저수지의 보수 등 대책을 마련하였으며, 근래에는 관개시설의 정비와 주암댐과 상사호의 건설로 가뭄의 피해가 줄어들고 있다.
[폭설]
전라남도 순천시는 위도가 낮고 남해에 접해 있으며 서-북-동으로 이어지는 산지가 겨울철 탁월풍인 북서풍을 막아줌에 따라 겨울철에도 온화한 편이다. 그 때문에 많은 눈이 내리지는 않으나 기습적인 폭설에 의한 피해를 보기도 한다.
실제로 2005년에는 폭설로 인해 축사와 비닐하우스 등 건축시설물 붕괴로 인해 5억4천5백만 원의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2012년에는 비닐하우스와 사유 시설물 붕괴로 인해 7천7백만 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2016년 1월 23일에는 한파주의보와 대설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되었다. 그 결과 순천시 주암면과 송광면에 최대 6㎝, 순천시 승주읍과 외서면·서면·황전면·월등면 지역에 각각 5㎝의 눈이 내렸다. 순천기상대가 있는 승주읍의 경우 25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3.4도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하우스 붕괴, 수도관 파열, 도로교통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냉해]
전라남도 순천시에는 1984-1992년까지 8년간에 걸쳐 7억7만 톤의 물을 담수하고 있는 주암댐과 상사호가 건설되었다. 이로 인해 안개뿐만 아니라 저온과 서리로 말미암은 냉해가 발생하여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겨울철 한파가 몰아치면 수확을 앞둔 녹차와 꼬막 등 지역 특산물은 물론 난대성 가로수의 냉해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파로 인해 순천시 승주읍에서는 일본과 유럽 등에 수출하는 순천 선암사 특산 차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순천 시내 가로수 3천2백여 그루 가운데 후박나무 등 상록수 1,100여 그루가 변색해 손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만의 꼬막 또한 한파로 인해 폐사하는 피해를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