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매년 개최되는 민속문화축제.

[연원 및 개최 경위]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는 순천 낙안읍성 일원에서 매년 열리는 지역 축제로 1994년 처음 개최하였다.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는 순천 낙안읍성이 전통문화 보급과 민속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조선시대 민속 경관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주민들이 직접 살고 있는 민속 마을이라는 지역적 특성을 살리고자 축제를 개최하였다.

[행사 내용]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는 조선 인조 때 낙안군수로 덕망이 높았던 임경업(林慶業)[1594~1646]의 부임을 기원하는 행렬을 시작으로 축제의 막을 여는 것이 특징이다. 옛 전통놀이와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는 삼베 옷을 만드는 길쌈 공연, 벼를 탈곡하는 농사 체험과 인절미 만들기 체험, 낙안읍성 팔진미 시식 행사, 송사체험, 천연염색, 목공예, 대장간, 길쌈, 짚물공예, 소달구지 등 농촌을 떠나 생활하는 도시민들에게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장을 운영하고, 관광객 모두가 참여하는 큰줄다리기행사와 전시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수문장교대의식, 토성쌓기 재현, 낙안두레놀이, 조선시대 전통생활모습 재현, 국악, 판소리, 사물놀이, 농악, 전통 혼례식[우귀행렬] 등 전통문화행사와 다양한 경연과 공연 행사도 펼쳐진다.

또한 ‘순천전통음식페스티벌’에서는 순천에서 생산된 지역 농·특산품을 직거래하는 시골장터 등과 연계한 시골의 엄마밥상도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유형의 민속 문화유산의 가치와 품격을 사진으로 담은 우수 사진 전시를 통해 낙안읍성을 전국적으로 홍보하고 있고,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와 연계한 ‘전국사진촬영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2019년 10월 18일부터 10월 20일까지 제26회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에서 낙안초어린이농악군악대, 이순신장군나무신목제-살풀이, 낙안읍성 큰줄다리기, 김빈길장군부임행렬 등을 진행하였다.

[현황]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가 열리는 순천 낙안읍성[사적 제302호]은 초가집 208동과 초가마을을 둘러싼 성곽 1,410m가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조선 중기 임경업군수비각[문화재자료 제47호], 낙안객사[시도유형문화재 제170호], 동헌, 중요 민속가옥, 출입문인 낙풍루와 성내의 누각인 낙민루, 낙안읍성 자료전시관 같은 문화재와 볼거리가 갖춰져 있다. 대한민국 3대 읍성 중 하나로 순천 낙안읍성은 2019년 현재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 및 CNN 선정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이다.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낙안읍성민속문화축제는 전통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와 선조들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체험, 국가 무형문화재들이 참여하는 국악공연, 서커스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