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에 속하는 법정면.

[명칭 유래]

가음면의 북쪽에는 날아가는 봉황의 형상을 한 비봉산(飛鳳山)이 있는데, 어느 날 산 아래로 봉황이 날아와 아름다운 소리로 울어 아름다울 가(佳), 소리 음(音) 자를 써서 가음이라 하였다 한다. 일설로는 면의 남동쪽에 있는 선암산(船岩山)을 주봉으로 하여 삼천리 산이 동서로 가로 지른 것이 여자가 가야금을 튕기면서 춤추는 형국이라 하여 그 아름다움을 연상하여 가음으로 칭하게 되었다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가음면은 1895년(고종 32)에 군으로 개편된 의성군에 속하였으며, 장동·덕천동·이동·가상동·가중동·가하동·계산동·토현동·상양동·하양동·현리동·중리동·대동·용산동·척화동·호상동·순호동·상동·순중동·순하동·신리동·귀천동·장기동 등 23개 동을 관할하였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현리동·순호동·귀천동·가산동·양지동·이동·장동 등 7개 동을 관할하며 의성군 가음면이 되었다. 1988년 5월 1일 군 조례 제1225호에 의거해 동(洞)을 리(里)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연 환경]

가음면의 남동부는 선암산[879m]에서 복두산(福頭山)[508m]과 북두산(北斗山)[598m]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둘러싸고 있으며, 북부는 비봉산[672m]이 솟아 있다. 반면 서부는 비교적 낮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 산간 계곡에서 발원한 쌍계천(雙鷄川)이 면의 중앙을 동서로 가로질러 흐르며, 북쪽에서 사미천(思美川)이 흘러 내려와 쌍계천에 합류한다. 쌍계천 주위로는 넓은 충적 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마을 동쪽 경계부의 큰한티재를 넘어 가면 대구광역시 군위군, 경상북도 영천시 및 포항시로 연결된다.

[현황]

가음면은 의성군 남동부에 자리 잡고 있다. 201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41.52㎢이며, 2016년 6월 30일 현재 총 795세대에 1,506명[남자 740명, 여자 766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북동쪽으로 춘산면, 북서쪽으로 금성면, 남쪽으로 군위군 의흥면·삼국유사면과 인접하고 있다. 면소재지인 장리를 비롯하여 현리리·순호리·귀천리·가산리·양지리·이리 등 7개 법정리[18개 행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가음면에는 금성면 방면에서 들어오는 지방도 68호선과 군위군에서 올라오는 지방도 79호선이 지나간다. 이들 도로는 가음면의 중심지에서 합류하여 통과하며, 가음면 북동쪽의 사미못 앞 사미 삼거리에서 갈라져 지방도 68호선은 춘산면 방면으로, 지방도 79호선은 사곡면으로 향한다.

가음면은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지만, 면소재지가 위치하고 있는 장리와 가산리는 농촌 소생활권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는 시가지가 발달해 있다. 따라서 장리에는 가음면사무소, 가음 파출소, 가음 보건 지소, 가음 우체국 등 공공 기관이 다수 입지해 있다. 교육 기관은 가산리에 가음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가음 초등학교 그리고 장리에 가음 중학교가 있다.

가음면의 농촌 마을은 주곡 생산 외에 마늘, 사과 등 특산품이 유명하며, 양지리와 이리의 산을 가로막아 1959년 준공한 가음저수지[가음지·양지 저수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할 뿐 아니라, 낚시터로도 명성이 높다. 문화 유적으로는 순호리의 도해와(蹈海窩)와 양지리의 명곡 서원(明谷書院)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