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개일리(開日里)는 이 지역의 자연 마을 개일(開日)에서 나온 명칭이다. 원래 골이 넓다고 개곡(開谷)이라 부르다가, 그 후 개일로 바뀌었다고 한다. 또 다른 유래로는 약 400년 전 이 마을을 개척할 당시 산 너머 산운리와는 달리 항상 구름이 걷혀 있어, 개일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의성군 산운면 개일동에 의흥군 내화면 원제동 일부를 병합하여 의성군 산운면 개일동이 되었다. 1934년 2월 1일 금성면에 편입되어, 의성군 금성면 개일동으로 개편되었다. 1988년 5월 1일 동을 리로 개칭하면서 개일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개일리는 주변이 구릉성 산지로 둘러싸인 산간 농촌 마을이다. 마을 서쪽은 왕제산에 뻗어 나온 산줄기로 가로 막혀 있다. 개일과 갑장골[甲藏谷] 등 자연 마을들은 동부 구릉성 산지의 계곡 주위에서 형성되어 있으며, 그 주변으로 농경지가 분포하고 있다.

[현황]

개일리는 금성면 남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개일 1리와 개일 2리 2개의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2011년 12월 31일 현재 면적은 5.6㎢이며, 총 53가구에 103명[남자 52명, 여자 51명][외국인 제외]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으로 의성군 가음면, 서쪽으로 도경리, 남쪽으로 대구광역시 군위군 우보면, 북쪽으로 청로리·산운리와 이웃하고 있다.

자연 마을로는 개일 1리에 개일, 개일 2리에 갑장골이 있다. 갑장골은 옛날 왕건과 견훤의 공산 전투[팔공산(八公山) 전투] 때 패퇴하던 왕건 휘하의 장수가 이 마을 골짜기에 갑옷과 군수품을 감추어 두었다 하여, 갑옷 갑(甲), 감출 장(藏) 자를 써서 갑장이라 불렀다.

개일리는 산간 농촌 마을이나 높지 않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교통로가 발달하였다. 마을 서쪽으로 국도 28호선이 통과하여 군위군과 의성군 의성읍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국도와 병행하여 중앙선 철도가 통과하나 정차 역은 없다. 1982년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지하수 개발을 하였는데 그때 약수가 솟아올라, 소화 불량과 피부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유명하게 되었다. 따라서 약수를 마시고 몸을 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식당, 주차 시설 등을 갖춘 개일 휴게소가 국도 28호선의 도로변에 건립되어 있다. 문화 유적으로, 아주 신씨 의성 입향조 신연(申淵)의 효행과 충의를 기려 세운 재실 금남재(錦南齋)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