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15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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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梧里洞祭 |
이칭/별칭 | 동수나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 268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창언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경상북도 의성군 춘산면 금오리는 마을 내 교회의 맞은편 도로변인 춘산면 금오리 268에 위치한 당목에서 매 10년마다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동제를 지내고 있다.
[연원 및 변천]
금오리 동제 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연원은 알 수 없으나 마을 주민들은 마을의 평안과 화합을 위하여 현재에도 지내고 있다. 10년에 한 번씩 동제를 지내기 때문인지 제의의 규율과 정성이 현재까지 고스란히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03년에 동제를 지냈다.
[신당/신체의 형태]
금오리 당목은 느티나무이며, 주민들은 이를 동수나무라고 부르고 있다. 당목 앞에는 가로 1m, 세로 70㎝ 정도의 자연석 제단이 조성되어 있다.
[절차]
금오리 동제 는 초3일에 책력의 생기에 맞춰 3명의 제관을 선출하면서 시작된다. 선출된 제관은 당목 아래에 있는 시냇가에서 매일 목욕재계를 하며 동제를 준비한다. 정월 대보름 3일 전에는 마을 입구와 당목, 제관 집, 그리고 마을 주변에 금줄을 쳐 나쁜 기운을 몰아낸다.
열 나흗날 아침이 되면 단술, 백설기, 흰밥, 직접 잡은 염소고기, 밤, 대추, 곶감 등의 제수 음식을 탑리장이나 영천장에서 구입해 장만한다. 이때 제비는 마을 운영비로 충당한다.
동제 준비를 마치고 열 나흗날 자정이 되면 동제를 지내기 시작하여, 새벽 첫 닭의 울음이 들릴 때까지 당목을 지킨다.
제의는 기제사와 유사하여 강신, 초헌, 독축, 아헌, 종헌, 소지, 철상의 순서로 진행된다. 소지에는 각 가정마다 세대주의 이름을 올리고 철상한다. 이튿날인 정월 대보름에 마을 주민 모두가 회관에 모여 동회를 한 후 음복을 한다.
[현황]
다른 마을과 비교했을 때 금오리 동제는 매년 지내는 것이 아닌 10년에 한 번씩 지내기 때문에 마을의 부담도 적고, 동제를 지낼 때는 더욱 정성들여 지낼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다른 마을에는 더 이상 남아 있지 않은 전통인 가축을 직접 도살하는 행위가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금오리 동제는 비교적 잘 전승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 대부분이 동신을 깊게 믿고 있었으며, 마을이 축소되고 젊은 사람이 이주해 나가더라도 동제를 꾸준히 전승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