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7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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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時節飮食 |
영어의미역 | Season Food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송영옥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월별로 만들어 먹는 음식.
[월별 음식]
양산에서 정월에는 떡국·강정·수정과·식혜·단술을, 대보름에는 오곡밥·약밥·묵나물을 먹는다. 이월에는 솔떡과 호박범벅, 삼월에는 화전, 특히 삼짇날에는 파전을 먹는다. 사월에는 증편과 미나리강회, 오월에는 수리떡·밀가루떡·죽순, 유월에는 개장국·삼계탕·수제비 등을 해 먹는다.
칠월에는 삼계탕과 육개장을 먹고, 팔월 추석에는 송편·시루떡·인절미·호박떡·약밥 등을 먹는다. 그리고 시월에는 김장을 하고 쑥국을 끓여 먹으며,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다. 섣달에는 동치미·호박떡·호박밥·수정과·호박범벅·호박찜·조청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먹는다.
[내용 및 특징]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에서는 설날 구운떡국을 먹었는데 예전에 서민층에서는 가래떡을 만들기가 어려워 찹쌀과 멥쌀을 반반씩 섞은 가루를 익반죽하여 손바닥 크기 정도로 동그랗게 만들어 약한 불에 구워서 식힌 다음 이를 얇게 썰어서 멸치장국으로 떡국을 끓였다. 지금은 별미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정월 대보름에는 귀밝이술을 마시고, 오곡밥을 지어 김과 양산 지역에서 많이 나는 아주까리잎 또는 산호자잎으로 복쌈을 만들어 먹는다. 여름철에 말려 둔 호박고지, 가지, 토란줄기, 머위잎, 아주까리잎을 삶아서 묵은 나물 무침을 하고, 명태 말린 것이나 가자미에 두부를 넣은 얼큰한 찌개를 끓인다. 지금은 견과류로 부럼을 깨나 견과류가 귀했던 시절에는 설날 만들어 둔 옥수수강정을 보관해 두었다가 아침 일찍 깨물었다고 한다.
추석에는 밤이나 팥을 넣어 송편을 빚고, 동지에는 새알심을 넣은 팥죽을 끓이는 것은 다른 지방과 유사하다. 그리고 메밀묵과 식해(食醢)는 여름철이 아닌 계절의 특별 행사에 항상 먹었는데, 양산 지방의 식해는 설탕을 넣은 엿기름물에 고두밥과 무생채를 삭인 후 고운 고춧가루를 넣어 색을 낸 것으로 맵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며 생선을 넣지 않는 것이 다른 지방의 식해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