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1865 |
---|---|
한자 | 魚谷洞 |
영어음역 | Eogok-dong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어곡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배미애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경상남도 양산시 강서동의 중북부에 위치한 법정동으로서 양산의 도시화 및 산업화와 더불어 성장한 어곡지방산업단지가 소재한 공단 지역이고 양산시 지역 경제 개발에 일익을 담당하는 근거지이다.
[명칭유래]
어곡 또는 어실이라 하였다. 어곡(魚谷)은 물고기가 많은 골짜기란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속칭으로 임금이 거처한 곳이라는 뜻에서 어실(御室)이라 하였는 데, 이 지명은 신라 진성여왕릉과 연관지을 수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권11, 신라본기에 899년(진성왕 11)에 “왕이 북궁(北宮)에서 돌아가심에 진성이라 시호하고 황산(黃山)에 장사지냈다.”는 기록이 있는데, 당시 황산(물금을 비롯한 양산 서쪽의 산 일대를 총칭한 것으로 고증됨) 중 해당 지역이 바로 어곡동이라는 설이다. 지금도 용선마을에는 능곡과 능묘라는 지명이 구전되고 있어 이 사실을 뒷받침한다. 따라서 어실이 어곡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있다.
[형성 및 변천]
마을의 형성 시기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여러 유적과 유물의 흔적으로 보아 신라 초기부터 사람이 거주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신라 초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마고성과 무등산의 절터골 그리고 승려의 화장 터가 있었다는 승산곡(僧山谷) 등은 이 지역의 초기 거주 역사를 증명해 주는 자료이다.
본래 양산군 상서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화룡동과 합하여 상서면 어곡리가 되었으며, 1939년 상서면이 물금면으로 개칭되어 물금면 어곡리가 되었다. 1979년 5월 1일 양산면이 읍으로 승격되면서 양산읍 어곡리가 되었고, 1996년 3월 1일 양산읍이 시로 승격되면서 양산시 어곡동이 되었다. 강서동 관할의 법정동이 되었다.
[자연환경]
서쪽으로는 비봉산과 토곡산(855m)이 있으며, 동쪽으로는 신불산(神佛山)에서 뻗은 준령이 상북면과의 경계를 이루면서 유산마을 앞 양지등에서 멈추어 양산천과 접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여러 산에서 발원한 물이 어곡천이 되어 남동쪽으로 흘러 양산천과 합류하고 있다. 중앙으로는 어곡천 양 어귀의 비탈진 전답이 층을 이루면서 큰 타원형의 분지를 형성하고 있다.
[현황]
양산시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9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21.009㎢이다. 2011년 8월 31일 현재 총 1,755세대에 4,636명(남 2,408명, 여 2,22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은 상북면 소토리와 좌삼리, 서쪽은 원동면 내포리와 화제리, 남쪽은 유산동과 원동면 화제리, 북쪽은 대리와 각각 접하고 있다. 물이 맑고 아름다운 전형적인 촌락이었지만, 현재는 공단 지구로 변모하여 한가롭던 옛 모습을 찾기는 어렵다.
대동마을 일대에는 어곡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교통 여건이 좋아 약 100개의 기업체가 입주해 있다. 자연 마을로는 대동·화룡·용선·동리·죽산·두전·중리 등이 있다. 교육 기관으로는 초등학교 1개 교와 고등학교 1개 교가 있다. 문화 유적으로는 양산 어곡리 우규동 별서(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89호)가 있는데, 양산 어곡리 우규동 별서는 1920년 의금부도사를 지낸 우규동(禹奎東)이 별장처럼 따로 지은 정자이다. 별서에는 소한정(小閒亭)과 세심당(洗心塘)이라는 2개의 정자가 있었다. 이외에도 화룡마을의 반룡대(盤龍臺), 어곡마을의 두연대(斗淵臺) 터 등은 어곡동의 명소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