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00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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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烏山川 |
영어음역 | Osancheon |
영어의미역 | Osancheon Stream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추윤 |
[정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향린동산 남쪽 350m 고지에서 발원하여 평택시 서탄면 금암리 남쪽에서 진위천으로 흘러드는 하천.
[개설]
진위천의 주요 지천의 하나인 오산천은 기흥구 동백동 향린동산에서 발원하여 일단 신갈천이 된 뒤 소류지인 동백저수지에 유입되었다가 중동과 상하동을 거쳐서 옛 기흥읍 중앙을 가로질러 동류하다가 갈천마을에서 유로를 남쪽으로 변경하여 신갈저수지에 유입된다.
신갈저수지 남쪽 수문을 나온 뒤 계속 일직선으로 남류하면서 동탄면, 오산시 내 중앙을 지나 서탄면 금암리에서 동류하는 진위천에 유입된다. 발원지가 기흥구 동백동 석성산(石城山)[472m]으로 나와 있는 기록도 다수 있으나 이것은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서 인접한 석성산으로 표시한 것으로 본다. 하천 연장은 12.03㎞, 유역 면적은 48.19㎢, 유로 연장은 13.95㎞이며, 2급 하천이다.
[명칭유래]
오산천의 최상류 지역인 옛 용인시 구성읍과 기흥읍 지역에 속하는 지역은 신갈천(新葛川)이라 부르고, 신갈저수지를 지나 중·하류 지역인 화성시 동탄면과 오산 지역에 속하는 곳은 오산천(烏山川)이라 각각 부른다.
신갈천의 명칭은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 남쪽을 흐르기에 유래했으며, 오산천은 오산시 중앙 한가운데를 흐르기 때문에 붙여진 하천의 이름이다. 고문헌에 의하면 오산천은 오산원천(烏山院川)·토범천(兎汎川)·토현천(兎峴川)·오산천(鰲山川)·오매천(烏梅川)·오산천(烏山川) 등으로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불려왔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오산원천(烏山院川)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아마도 옛날에 이곳에 오산원(烏山院)이 있었기에 여기에서 유래된 것 같다. 이중환이 쓴『택리지』에는 오산(鰲山) 지명이, 『수원부읍지』에는 오매천(烏梅川)으로, 「여지도」에는 오천(烏川)으로, 김정호(金正浩)의 「청구도」에는 토범천(兎汎川)으로 나온다.
여기서 토(兎)는 예전에 오(烏)와 같이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김정호가 쓴 『청구요람』에는 토현천(兎峴川)으로, 『동국궐리지』에는 오산천(鰲山川)으로, 『동국여지지』에는 오산천(烏山川)으로 나온다.
특히, 『동국여지지』에는 “용인현에 있는 갈천(葛川)의 하류를 속칭 오산천(烏山川)이라 부르며, 남류하여 진위현에서 장호천(長好川)에 합류한다.” 라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산천의 최상류인 신갈천을 갈천, 진위천을 장호천이라고 부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861년 김정호가 지은 『대동여지도』·「대동여지전도」, 그리고 『여도비지』에는 토현천(兎峴川)·토범천(兎汎川)·오매천(烏梅川)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김정호의 『대동지지』에는 오산천(烏山川), 『증보문헌비고』에는 토현천(兎峴川)으로 되어 있다.
최근에 경북대학교에서 발표된 『동여비고』의 「백제강역북변지도」에서는 지금의 오산천을 고산천(孤山川)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것은 고산천에서 ‘ㄱ’이 탈락하여 오산천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910년에 발간된 『수원읍지』부사례(附事例)에는 오산천(烏山川)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부터 오산천(烏山川)으로 완전히 굳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자연환경]
오산천 주변은 광주산맥의 말단부에 해당되는 곳으로 500m 미만의 구릉성 지형이 발달해 있고, 발원지 부근인 용인시 북부에서 ‘ㅅ’자 모양으로 남쪽을 향해 뻗어내린 두 개의 단층대, 즉 원천~황구지천축과 오산천축 가운데 오산천축을 따라서 남-북으로 길게 하천이 발달되어 있다.
주변에는 하성 퇴적 평야가 분포하고 그 사이에 화강편마암과 반상변성편마암이 분포하는 지역은 차별 침식에 의해서 구릉지로 남아 있다. 오산 지역을 대표하는 큰 수계는 두 개의 단층대를 따라 발달한 오산천과 황구지천이다.
첫째는 원천(遠川) 단층의 지배를 받은 수계로 옛 용인시 수지읍 이의리 아랫·윗방축을 시발로 단층선과 나란히 남남서행하는 원천천인데, 이 원천천은 하류에서 황구지천과 합류한다. 그러나 이 원천 단층대는 황구지천을 따라 계속 단층선이 이어지면서 오산시 북서부 지역의 경계 지역을 통과한다.
둘째는 신갈단층의 지배를 받는 하천으로 옛 용인시 기흥읍 북단 역말 부근을 분수령으로 남행하는 금곡천(金谷川)이다. 이 금곡천은 신갈저수지에 일단 유입되었다가 오산천이 되어 남류하여 진위천과 합류, 서해의 아산호에 유입된다.
역시 오산천도 신갈단층의 남-북 방향의 축을 따라 하천의 유향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오산시의 분수계는 학봉·여계산·반월봉, 그리고 오산터널을 수직으로 잇는 선을 경계로 북부 지역은 북류하다가 서류하는 삼미천에 유입되고, 남부 지역은 대개 남동류하다가 오산천에 유입된다. 다만 서량천만 서류하여 직접 오산천에 유입된다.
산지에서 침식작용에 의해 깎인 토사를 각종 지천들이 하류로 운반해 황구지천·오산천 곳곳에서 사주(砂州)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지천들이 노년기의 낮은 산지와 구릉지를 흘러 내려오기 때문에 하천 연변에 큰 평야 지대를 형성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산천·황구지천의 하천 수량 및 하천 토사 운반량이 많아 하천 연변에 충적 평야를 넓게 발달시켜 곡창 지대를 형성하여 일찍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다.
오산시 동부와 서부에는 구릉성 저산지가 분포하고, 오산천과 그의 지류하천 연안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지가 형성돼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풍화물 침식지는 산지와 충적지가 접하는 점이 지대에 불규칙하게 분포하고 있다. 주변 산지는 대부분 200m 미만의 낮은 구릉성 산지이므로 인접 산지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하천은 대부분 유수량이 적은 소하천이다.
특히, 동북부 지역에는 법화산~향린동산~안현~작고개~석성산을 잇는 경안천과의 분수계가 있다. 이러한 지형적 환경으로 인해 충적지에 인접한 구릉지 주변이나 풍화물 침식지에는 촌락들이 발달하고 개석지나 충적지는 거의 전부 논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풍화물 침식지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중심으로 주변 연변 지역에는 하성퇴적평야(河成堆積平野)가 발달되어 있으며, 곳곳에 드문드문 잔구 형태로 구릉지가 존재한다.
오산시의 경우 북부 지역은 삼미천과 화성군 동탄면의 반송천(盤松川)에, 서부 지역은 황구지천에, 동부 지역은 오산천에 의해 마치 삼태기 모양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천들은 대부분 곡류이며 저평한 구릉 사이의 산지를 흘러내리면서 부분적으로 농경지의 관개 역할을 하고 있다.
오산천과 황구지천은 북북동의 지질구조 지배를 받아 남서 방향으로 흐른다. 오산천은 동서 양쪽에서 유입되는 지천들에 의해 일부 격자상(格子狀) 수계망을 형성하기도 한다.
하천에선 깊은 심곡이나 급류의 현상은 거의 발견할 수 없으며 대체로 완만한 흐름을 보인다. 오산천 상류인 신갈천에는 수원천과 지곡천이, 신갈저수지에는 공세천이, 신갈저수지 하류인 오산천 분류에는 고매천·치동천·신리천·장지천·궐리천·가장천 등이 유입된다.
[현황]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서 발원하여 동백저수지에 1차 집수된 뒤 서쪽으로 흘러 기흥구 신갈동 구흥역에 이르러 남쪽으로 흘러 신갈저수지를 이룬다. 이 물은 계속 남쪽으로 흘러 화성시 동탄면의 서쪽을 거쳐 오산시의 오산동·누읍동을 거쳐 계속 남류, 평택시의 진위면과 서탄면의 경계를 이루고 진위천으로 들어간다.
오산천의 동쪽에는 넓은 충적·퇴적에 의한 들이 발달되어 곡창 지대를 이룬다. 발원지 부근은 향린동산~안현~백현~작고개~석성산~멱조고개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좋은 수원지를 이룬다.
석성산[427m]을 중심으로 200~300m 내외의 능선을 구성하는 산곡 사이에서 발원하는 여러 지천들이 중동의 어정교 부근에서 합류하여 신갈천을 이룬다. 신갈천은 전에는 농업용수로서 구실을 해왔으나 신갈 지역이 도시 형태로 발전하면서 하천 주변에 위치한 많은 공장들의 공업용수로 활용되고 있다.
발원지인 동백동에는 유명한 노고봉[349.9m]에 할미성이 있고 중동에는 어정가구단지를 비롯하여 동성중앙연구소, 국제화인력센터, 각종 아파트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신갈천이 유입되는 곳은 유명한 신갈저수지이다. 신갈저수지는 오산천의 수원지 역할을 하는 큰 저수지인데, 주변에는 (주)한일합성,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 제일제당물류센터, 기흥 삼성전자반도체 단지, (주)삼성전자 등이 있다.
2016년 12월 지명 개선 '뿌리찾기운동'의 결과 기흥구 상하동부터 화성시 시 경계에 이르는 지방하천 720km 구간은 신갈천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