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관광 자원.

[연원 및 변천]

관광이라는 말의 어원은 중국 주(周)나라(B.C.12~A.D.3) 때의 역경(易經) 가운데 “관국지광 이용빈우왕(觀國之光 利用賓于王)” 이라는 구절에서 유래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관광의 기원은 삼국시대로 볼 수 있다. 이 당시의 관광 여행은 종교적·민속적 색채가 강했다.

고구려에 불교가 들어와 정착되면서 전국 각지에 많은 사찰이 창건되었으며, 신도들을 중심으로 불교 봉축 행사의 참가나 산중의 사찰을 찾아 참배하는 종교적 목적 하에 관광 여행이 생성되었다.

또한 전국의 명산대천을 찾아 낭만을 즐겼던 시인 묵객들의 풍류 여행, 신라의 화랑도들이 심신 수련을 위하여 전국의 명소를 순례한 수련 여행, 동래에서 의주에 이르는 간선 도로를 비롯하여 곳곳에 설치된 역참(驛站)과 원(院)을 이용한 관민의 여행 등으로 여행객이 크게 늘어났다.

조선시대에는 한양을 중심으로 하는 방사상 교통망의 정비로 지역간 교류가 활발해졌으며, 지방마다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었던 지방 특유의 각종 민속행사(씨름·줄다리기 등)의 참가, 천렵(川獵)이나 뱃놀이 등 우리 고유의 서민 중심의 민속놀이 형태인 여행 현상이 빈번해졌다.

이러한 전래의 관광 형태가 오늘날까지 일부 전해오고 있어 이 때를 우리나라 관광의 발원기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여행은 장시간 일상생활 자체를 떠나는 현대적 의미의 관광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우리나라 관광의 본격적 출발은 갑오경장 이후의 개화기였다. 일본인 관광단이 우리나라 문물을 살펴보려고 단체 여행을 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1914년에는 일본여행협회 한국지사가 개설되어 일본인들의 여행 편의를 제공하였다.

일제의 식민지시대가 끝나고 관광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으나 한국전쟁 등으로 인하여 발전이 늦다가 1950년대 대한여행사 설립 이후 관광 사업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관광 자원]

용인은 예로부터 산수가 비옥하고 청미천·오산천·경안천을 끼고 답작 지대가 넓게 분포했고, 또한 영남대로 상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여 사람들의 거주 및 왕래가 많았다. 현재 서울·수원·성남·오산 등 대도시 관광 수요권에 인접하여 관광객의 수요가 많으며, 에버랜드·한국민속촌·각종 골프장이 산재해 있어 경기도 내에서 최대의 관광 자원을 가지고 있다.

관광 자원의 종류도 낚시터·골프장·승마장·박물관·미술관·식물원·서원·정몽주와 유형원·민영환 등의 유명 선인 묘소 등 아주 다양하다. 즉 자연 관광 자원, 인문 관광 자원, 문화재 자원, 테마 관광 자원 등이 풍부하다.

관광코스로는 서울 방면에서 한국민속촌~에버랜드~호암미술관~용인 왕산리 지석묘~정몽주 묘~충렬서원~민영환 묘~심곡서원의 순이 편리하다. 또한 낚시터나 골프장을 관광코스에 부가할 수 있으며, 남서부에 산재한 저수지나 골프장 근처에서는 처인성 터, 미평리 약사여래입상 등을 관광하는 코스도 있다.

에버랜드·한국민속촌·기흥저수지(신갈저수지)·이동저수지 등 4개 관광지의 연간 관광객 수는 수백만 명으로 5월에 가장 많다. 용인은 기업적인 골프 관광과 자연 관광 및 민속 관광, 테마 관광이 발전된 곳이다.

[관광 자원의 분포]

용인 지역에서 일반 관광 자원은 주로 북부 및 서부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동남부 지역인 백암면, 원삼면 지역은 테마파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테마파크형 관광 자원으로는 보라동의 한국민속촌, 포곡읍의 에버랜드, 원삼면의 우리랜드가 있다.

스포츠형 관광 자원으로 양지면의 양지파인리조트, 원삼면의 지산리조트, 지곡동의 신갈승마장, 양지면의 용인금강목장·양지승마클럽, 고매동의 골드컨트리클럽, 보라동의 남부컨트리클럽, 이동읍의 화산컨트리클럽, 신원컨트리클럽 등이 있다.

이외에도 남동의 은화삼컨트리클럽, 양지면의 양지파인골프클럽, 원삼면의 대영컨트리클럽, 구성동의 88컨트리클럽, 남사면의 프라자컨트리클럽·레이스힐스컨트리클럽, 모현읍의 레이크사이드컨트리클럽 등이 있다.

산악 관광 자원으로는 광교산·백운산·구봉산·정광산·향수산 등이 있다. 한국에서 자생하는 특산식물이나 희귀식물을 보존, 증식하는 전문 식물원인 한택식물원이 백암면에 있다.

그리고 경기도박물관을 비롯한 각종 박물관과 사적, 보물, 기념물, 유·무형문화재, 향토유적 등의 문화재가 각 읍·면·동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도 용인시 관광 자원의 큰 특징이다. 최근에는 용인동백 빛의 축제, 포은문화제, 처인성문화제, 용인봄꽃축제 등을 개발하여 관광 자원화를 시도하고 있다.

주요 낚시터로는 용인·신갈·송원·지곡·동막·신원 등 21개 소가 있으며, 이밖에 경기도 학생용인야영장, 용인시 청소년수련원, 용인자연수련원, 한국걸스카우트 청소년수련원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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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지역 박물관, 미술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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