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03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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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Jeon namu |
영어의미역 | Fir |
이칭/별칭 | 젓나무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식물/식물(일반)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추윤 |
[정의]
경기도 용인시의 시목으로 소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침엽 교목.
[개설]
한국이 원산지로 일명 젓나무라고도 부른다. 북반구 전역에 10속 200종류 이상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6속 25종이 있다. 전국의 깊은 산에 자생하며 북부 지방에서는 해발 1,200m 이하, 남부 지방에서는 해발 1,500m 이하에 분포하며, 추위에 강해 용인 지역의 어느 곳에서나 잘 자란다.
나무에서 종자가 달린 뒤 저절로 떨어져 야생상태에서 번식함으로 천연 갱신이 잘된다. 젓나무라는 표기는 식물학자인 이창복이 전나무에서 젖(우유)이 나온다고 해서 유래했다.
용인시는 전나무를 시를 상징하는 시목으로 하였다. 고요하게 사색하는 모습은 충효와 신의를 생활신조로 살아온 용인인을 뜻하고, 장엄한 기풍은 외세의 침입에 승리한 기상을 뜻하며 뿌리의 심근성은 시민의 굳센 의지를 보여주고 가시가 힘차게 쭉쭉 뻗음은 날로 번영하는 지역사회를 뜻한다. 잎의 선형 형태는 시민의 질서의식과 무한한 발전의 요지를 뜻한다.
전나무는 재질이 우수하여 펄프 원료나 건축 용재, 가구 재료로 사용된다. 나무 모양이 아름다워서 도시 정원의 정원수나 크리스마스트리용으로 많이 사용되었으나 공해와 에틸렌, 아황산가스에 약하여 도시에서 점점 사라지는 수종이다.
[형태]
상록침엽 교목이며, 수형은 원추형으로 자라다가 원성형으로 바뀐다. 높이 40m, 흉고 직경 1.5m로 잎은 상록성의 선형이고 길이 4㎝, 폭 2㎜로서 끝이 뾰족하며 뒷면에 백색기공조선이 있고 횡단면에는 수지구(樹脂構)가 있다.
개화기는 4월 하순으로 일가화이며, 황록색 꽃이 핀다. 난형 또는 원통형으로서 길이 10~12㎝, 지름 3.5㎝이고 끝이 뾰족하거나 둔하며 과경은 길이 7㎜이다. 실편은 거의 바뀐다. 10월 상순에 성숙한다. 종자는 난상 삼각형이며 길이 12㎜, 폭 6㎜로서 연한 갈색이고 날개는 길이 13.5㎜, 폭 12㎜이다.
가지는 윤생하고 수평으로 퍼진다. 수피는 잿빛이 도는 암갈색으로서 거칠고 소지는 회갈색이며 털이 없거나 간혹 있고 얕은 홈이 있다. 유시에는 측지가 원대보다 길다. 동아는 난형이며 털은 없으나 수지(樹脂)가 약간 있다.
[생태]
한대성의 고산성 상록침엽 교목으로 생장이 느리며, 천근성이다. 부식질이 많은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보통으로 관수 관리한다. 추위에 강하여 전국 어디서나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온 건조 기후에서는 생육이 부진하며, 서늘하고 다습한 고산 지대에서 잘 자란다. 어릴 때에는 반 그늘 또는 그늘진 나무 밑에서도 잘 자라는 음수이다. 가을에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 매장 후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전나무는 관상용뿐만 아니라 식용, 약용, 공업용으로도 쓰인다. 민간에서는 전통적으로 전나무 잎을 종기, 치통, 통경 등에 약으로 쓴다. 나무줄기가 밋밋하고 가지의 퍼진 모습이 아름답고, 품위가 있어 공공 기관의 정원수로도 많이 쓰인다. 나무 겉은 거칠고 윤이 나며, 연하며 향기는 강하고 산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