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전역의 야산이나 정원, 공원에 서식하는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관목.

[개설]

우리나라 각처의 야산에 주로 자생하거나 인공적으로 정원 등지에 관상수로 식재하는 식물로 연분홍색이나 흰 꽃이 핀다. 철쭉은 중국이나 러시아 우수리 등지에도 분포한다. 전라도, 경상도 지방에서는 500m 이상의 고지에서 볼 수 있으나 경기 지방에서는 산록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신두견(新杜鵑), 산철쭉, 개꽃나무, 대자두견화 등으로도 불린다.

용인시에서는 분홍 철쭉이 시를 상징하는 시화이다. 철쭉은 어느 곳에서나 잘 성장하여 시민의 강한 생활력을 상징하며, 새 봄에 개화되는 것은 근면성을, 연분홍색 화관은 시민의 따뜻한 마음씨를, 은은한 향기는 민주적 시민의 정신을 상징한다.

철쭉은 진달래속 식물 중에서 가장 우아한 꽃나무이며 관상수로 요즘 각광을 받고 있어 민가의 정원이나 관공서, 공원 등지에 많이 식재한다. 늦은 봄에 핀 연분홍이나 흰색의 철쭉꽃은 화사하거나 단아한 느낌을 주어 관상수로 많이 쓰인다. 이밖에 공업용, 약용으로도 쓰인다.

[형태]

철쭉의 수고는 2~5m이고 어린 가지에 선모(腺毛)가 있으나 점차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돌려난 것 같이 보이고 거꾸로 선 달걀 모양으로 끝은 둥글거나 다소 파이며 가장 자리는 밋밋하다. 표면은 녹색으로 처음에는 털이 있으나 차츰 없어지며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잎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피고 연분홍색이며 3~7개씩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받침은 작은 줄기와 더불어 선모가 있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위쪽 갈래조각에 적갈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며 씨방에 선모가 있다. 열매는 삭과로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길이 1.5㎝ 정도로 선모가 있으며 10월에 익는다.

10월말에 열매를 따서 건조, 저장했다가 봄에 파종한다. 이밖에 분주법, 삽목법으로도 번식이 가능하다. 마사토에 잘 자라며 삽목의 경우 발근이 되면 바로 이식을 하면 잘 자란다. 보통 관수 관리한다. 추위에 강하여 전국 어디서나 노지 월동이 가능하다.

[역사적 관련사항]

고려시대에는 송나라가 약재로 보내온 일이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평안도, 황해도, 전라도 등지에서 약재로 공납했다. 또 새로 핀 철쭉꽃을 종묘에 천신하기도 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진달래꽃은 먹을 수 있기에 ‘참꽃’이라 하는 데 철쭉은 먹을 수 없는 꽃이라 하여 ‘개꽃’이라 부른다. 진달래를 산척촉, 철쭉을 양척촉이라고도 부른다. 또 민간에서는 잎을 강장, 이뇨, 건위 등의 약으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