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1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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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貯水池 |
영어음역 | Jeosuji |
영어의미역 | Reservoir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추윤 |
[정의]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인공 저수 시설.
[개설]
저수지란 일반적으로 상수도용, 수력발전용 또는 관개용의 물을 하천이나 계류에서 끌어들여 저장할 목적으로 만들어 놓은 커다란 못을 지칭한다. 하천 다음으로 중요한 지표수 용수원으로 하천에서 충분한 용수를 확보할 수 없을 때 중요하게 이용된다. 하천 용수보다 시설비가 비싸고 수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풍부한 수량을 확보할 수 있고 수온도 흐르는 물보다 높은 경우가 많아 농업용수로의 활용 가치가 높은 편이다.
예로부터 한국의 저수지는 주로 벼농사의 관개용 저수지로 많이 건설되었으며 김제의 벽골제, 제천의 의림지, 상주의 공림지 등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농업 관개용 저수지들이다. 1945년 해방 이후에도 한국에서는 농업용수 개발을 위한 집중적인 투자는 물론 토목 기술의 발달로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대규모의 저수지들이 건설되었다.
1970년 이후로는 전국적인 대단위 농업 종합 개발 계획이 시행되면서 특히 대규모의 저수지들이 축조되었다. 이러한 현대의 저수지는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수력 발전, 상수도원, 공업용수 등 다목적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관광지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용인 지역의 경우 작답 지대가 넓게 분포된 연안천, 청미천, 진위천 유역의 산간 계곡을 중심으로 많은 관개용 저수지가 축조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신갈저수지와 이동저수지는 용인 지역뿐만 아니라 경기도 지역도 대표할 수 있는 유명한 저수지이다.
[관리 현황]
용인 지역에는 크고 작은 하천의 상류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저수지들이 건설되어 있으며 주로 용인시와 한국농촌공사가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포곡읍의 에버랜드 내의 양어저수지는 관련 회사의 환경관리처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다.
용인시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지곡저수지, 이동저수지, 용덕저수지, 좌항제1저수지·좌항제2저수지 등 56개 소이다. 그러나 규모가 큰 저수지들은 한국농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대규모 저수지로 분류되는 신갈저수지와 이동저수지는 한국농촌공사 평택지부에서, 용담저수지는 한국농촌공사 안성지부에서, 그리고 낙생저수지는 한국농촌공사 수화지부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다.
[읍·면·동별 저수지 분포]
용인시의 읍·면·동별 저수지 분포 현황을 보면, 우선 읍의 경우 포곡읍에는 성저저수지·마가저수지·유실저수지·신원저수지·소운저수지·양어저수지가 있다. 모현읍에는 갈월저수지와 동산저수지가 있으며, 이동읍에는 중리저수지·요덕저수지·화산저수지·요산저수지·하리저수지·장율저수지·수역저수지·시미곡저수지·상덕저수지·안악골저수지·이동저수지가 있다.
다음으로 면의 경우 남사면에는 방아저수지·완장저수지·창리저수지·북리저수지·아곡1호저수지·통삼저수지·아곡2호저수지·당하저수지·월곡1호저수지·월곡2호저수지·동막저수지가 있다. 원삼면에는 좌항제1저수지·좌항제2저수지·학일저수지·맹리저수지·후동저수지·두창저수지·용담저수지가 있다. 그리고 백암면에는 석실저수지·아곡저수지·가리산저수지·구백암저수지가 있다.
동의 경우 신갈동에는 신갈저수지, 지곡동에는 지곡저수지, 서천동에는 서천리 저수지, 공세동에는 공세리 저수지가 있다. 상갈동에는 상갈리 저수지, 동백동에는 동막소류지와 동백저수지, 보정동에는 삼막골저수지가 있다. 중앙동에는 신기저수지와 동진저수지, 역삼동에는 역동저수지와 관곡저수지, 동부동에는 장재미저수지, 고기동에는 낙생저수지가 있다. 그중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저수지로는 서천리·산간리·동막·성저·동산·아곡2호·당하·월곡2호·상동·요산·장율·수역·가리산·구백암·관곡·장재미저수지 등을 들 수 있다.
[주요 저수지]
1. 신갈저수지
신갈저수지는 농업용 관개 및 오산천의 홍수 조절을 위해서 1957년에 착공하여 1964년 4월에 축조된 인공 저수지이다. 유연 면적 5,300㏊, 저수 면적 225㏊, 최저 수심 10m, 제방 길이 225m, 관개 면적 2,512㏊, 유효 저수량 10,692천 톤, 제방 높이 14m이다.
오산천 지류인 수원천, 지곡천, 공세천, 고매천 등이 유입되는 곳에 축조되어 오산 및 평택 지역의 홍수위 조절 기능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의 곡창 지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젖줄이 되어 전천후 영농을 가능하게 하였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수질이 깨끗하고 서울에 가까워 낚시터로도 유명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부터 오산천 주변에 공장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오염되기 시작하였다. 1985년 이후 계속된 준설 작업으로 수심이 깊어지고 공장 폐수도 어느 정도 정화되고 있으나 아직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저수지 형태는 남북으로 길쭉한 무 모양을 하고 있다. 저수지의 왼쪽 연안은 해발 150m 정도의 야산에 접해있으며 오른쪽 연안은 경부고속국도와 인접해 있다. 모내기철에는 저수지의 수위가 급격히 줄어들어 상류 지역의 경우 바닥을 드러내기도 한다.
붕어·잉어·메기·가물치·뱀장어·동자개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는데다 서울·수원·오산·용인 등 대도시에 인접하고 있고, 교통이 편리하여 연간 수 만여 명의 낚시꾼들이 모여든다. 고삼저수지, 이동저수지와 함께 경기도 내 3대 저수지의 하나이며, 내수면 보호를 위해 매년 30만 마리의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2. 이동저수지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어비리에 있는 관개용 인공 저수지이다. 이동읍(二東邑)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서 읍의 이름을 따서 이동저수지라 하였으며 이동읍 송전리 앞에 있는 저수지인 관계로 송전지(松田池)로 지칭되기도 한다. 경기도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넓은 분지 속에 위치하고 있으며 농업 관개를 위해서 1964년에 착공하여 1972년에 축조된 인공 저수지이다. 관개 면적 3,152㏊, 유효 저수량 17,200천 톤, 제방 길이 666m, 제방 높이 18m로 현재 한국농촌공사 평택지부가 관리하고 있다.
진위천 최상류인 송전천에 유입되는 원촌천, 용덕사천, 화산천, 묘봉천의 물을 한 곳에 저류할 수 있는 곳에 축조되어 오산천 주변에 펼쳐진 작답 지대에 부족한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저수지 남쪽에서 흘러나오는 진위천 본류는 오산천을 합류하여 안성천으로 유입된다. 경기도 내 최대 규모의 저수지인데다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붕어찜 등의 먹거리가 많아 용인의 대표적인 명소이자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잉어, 붕어, 가물치, 뱀장어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