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있는 조선시대 연안부부인 전씨의 사묘.

[개설]

연안부부인 전씨는 영원부원군 윤호의 부인이자 성종의 장모이며, 중종의 외할머니이다. 윤호가 신창현감으로 있을 때 부인 전씨가 낳은 딸이 후에 성종의 계비가 된 정현왕후이다.

성종의 비는 본래 칠삭둥이 한명회의 딸이었으나 19살 때 요절하였고, 연산군의 어머니인 윤숙의가 계비가 되었으나 “음험하고 패악하다”는 이유로 폐위, 사사되었다. 그 후 윤호의 딸이 계비가 되어 전씨는 부부인의 작위를 받았으며, 현조사는 윤씨의 종가에서 받들어온 사묘이다.

[위치]

기흥구 마북동 북쪽에 위치한 연안부부인 전씨의 비각을 지나면 몇 채 안 되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이 마을에서 오솔길을 따라가면 현조사가 있다.

[형태]

현조사는 정면 3칸, 측면 1칸에 전퇴가 있다. 지붕은 맞배지붕이며 한식 골기와를 얹었고 부연을 단 겹처마이다. 앞면 창호는 정중앙은 4분합문이고 좌우는 2분합문이다. 전면 툇간의 기둥 역시 창호의 간격에 따라 배열되어 있다.

바른 층 기단 위에 정평주초를 놓았고 전면 각주에 주련이 있다. 단청이 시문되어 있으며 전면 중앙에 ‘현조사’란 현판이 있고, 왼쪽에는 종인 윤봉오(尹鳳五)가 찬하고 월정거사(月汀居士) 목해균(睦海均)이 쓴 중수기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