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1916 |
---|---|
한자 | 忠烈書院學規 |
영어음역 | Chungnyeol Seowon Hakgyu |
영어의미역 | School Regulations of Chungnyeol Confucian Academy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능원리 충렬서원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이인영 |
[정의]
조선 후기에 이재가 충렬서원 유생들이 원내에서 지켜야 할 규범을 정리한 고문서.
[개설]
『충렬서원학규』에 기록 된 절목(節目)은 서원 이외에 용인 지역에 있던 각급 향숙(鄕塾)에서도 본받아 유생의 교육 규범으로 활용되었다. 이재(李縡)[1737~1748]가 성책하면서 『소학』 등의 교재를 읽기 전에 먼저 정몽주의 글을 읽을 것을 권면하는 글을 서문에 남긴 것이 다른 학규에서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서문은 다음과 같다.
“아, 우리 포은 선생은 도학을 일으켜 밝히신 실로 백 대의 으뜸이 되시는 스승이시니 우리나라 사람으로 어느 누군들 망극한 은혜를 고루 받지 않았겠는가? 하물며 우리 고장은 선생의 묘소가 있어 사당을 세워 받든지 수백 년에 이르렀다.
무릇 우리 유학자들이 진실로 학문에 뜻을 두지 않고 선생의 글을 읽지 않는다면 무슨 얼굴로 선생의 사당에 들어가겠는가? 생각하건대 일찍이 선유들이 칭하기를 ‘선생의 학문은 횡설과 수설이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 없다’고 하였는데 어찌 오로지 주자만을 위주로 하겠는가?
지금 선생의 학문에 뜻을 두고자 한다면 선생의 글을 읽되 다만 주자의 학설을 의지해서 읽고, 다음으로 『소학』을 먼저 읽으며 그 다음엔 사서로써 하여 인도로 이르는 길로 여겨야 한다. 만일 이로 인하여 학문이 발전하고 풍속이 두터워지는 실마리가 된다면 이 또한 선생께서 주심이니 서로 더불어 힘써야 한다.”
[제작발급경위]
『충렬서원학규』는 도암 이재가 충렬서원의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시기에 성책된 것으로, 충렬서원 원생들에게 학문의 도리와 수업을 해야 할 교재, 강습의 자세와 유생 상호간에 지켜야 할 도리와 예절, 강회에 참석하여 성적이 나쁘면 면책하는 절차와 상벌에 관한 규정 등을 획정하기 위한 것이다.
[구성/내용]
서원 내에는 사장 1~2명을 두고 매월 한 번씩 교대로 서원을 관리하는 직월(直月)을 뽑되 학식이 있는 자로 하며, 장의(掌議)를 뽑되 글 잘하고 행실이 좋아 선비들의 선망에 오르는 자로 한다고 규정하였다.
독서의 순서는 정몽주의 글을 먼저 읽고 『소학』을 읽은 다음, 『대학』·『논어』·『맹자』·『중용』·『시경』·『서경』·『역경』의 순으로 읽을 것, 그리고 『심경』·『근사록』·『가례』 등 여러 책을 읽는데, 이는 먼저 하기도 하고 나중에 하기도 하되 돌려가며 전부 읽을 것 등을 명시하였다.
그 외에 매월 초하루 분향하고 매번 여름과 겨울 마지막을 전후하여 유생들에게 상을 주거나 벌을 주고, 충렬서원 내에서 지켜야 할 예절, 행동거지 등을 18개 항목에 걸쳐 세세히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