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8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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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學士傳說 |
영어음역 | Samhaksa Jeonseol |
영어의미역 | A Legend of Three Scholars |
이칭/별칭 | 「고초동(枯草洞) 유래」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 |
집필자 | 정혜경 |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에서 고초동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삼학사 전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오달자는 조선 중기의 문신인 오달제(吳達濟)를 말한다. 오달제는 1609년(광해군 원년)에 용인에서 오윤해의 아들로 태어났다. 1634년(인조 12)에 문과에 합격하여 벼슬에 올랐고, 2년 뒤에 부교리가 되었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와의 화의를 반대하였으나, 인조가 항복한 뒤 적장의 심문에 굴하지 않아 죽음을 당하였다.
[채록/수집상황]
1982년에 채록되어 1984년에 출간된 『한국구비문학대계』1-9에 실려 있다.
[내용]
조선시대 병자호란 때 삼학사 가운데 한 명인 오달제는 용인시 원삼면 학일리 고초동에서 태어났다. 오학사가 태어날 때 산천초목이 죄다 말라죽었다. 웬일인가 하고 살펴보니, 오학사가 나면서 불이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오학사가 나중에 큰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오학사는 병자호란 때 청군에게 항복하지 않고 절개를 지킨 인물이다. 그래서 지역 사람들이 오학사가 태어난 곳을 마를 고(枯)자와 풀 초(草)자를 써서 고초동이라고 부른다.
[모티프 분석]
오학사, 곧 오달제는 용인시의 「애향가」에 실릴 만큼 예부터 지역 주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다. 「삼학사 전설」은 오학사가 태어난 곳을 고초동이라고 부르게 된 연유를 이야기하는 지명유래담이다. 그런데 용인 지역에서는 오달제가 심양에서 죽음을 당하였던 그 해 봄, 그가 태어났던 용인군 원삼면 학일리의 모든 풀들이 말라죽었다고 하여 고초골이라고 부른다는 또 다른 해석이 있다. 이는 오학사의 출생과 죽음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지역 주민들의 인식 기반에 따라 차이를 두면서 전승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