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하신당
-
태하연변 (해변)에 위치한 해신당에서 황토구미로 가기 전 시멘트로 포장되어 있고 다소 경사진 좁은길이 나온다. 자칫 스쳐 지나기 쉽다. 비가 와서 조금 미끄러웠으나 조금 올라가니 울창한 소나무 숲속으로 오솔길이 나타났다. 그리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소나무 숲을 넘어 동백나무, 후박나무, 단풍나무로 우거진 길을 따라 30여 분 걸으면 태하등대까지 갈 수 있...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수산물을 포획하거나 채취할 때 사용하던 목선(木船). 강고배는 울릉도 근해에서 생산되는 오징어를 비롯한 어류, 전복·소라 같은 패류, 해조류 등을 포획하거나 채취할 때 사용하던 목선으로 1900년대 초 일본인이 이주하면서 울릉도에 들여왔다. 처음에는 단순한 형태였으나 점차 여러 장치가 부착되면서 개량되었다. 1980년대 이후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실시한 어선 대형...
-
“관광도, 전에는 육지에서 관광하러 오시면 성하신당을 꼭 거쳐 갔는데……. 이제는 그런 거 없어요. 왜 그러냐면 군데군데 장사하는 사람들이 있어가지고……. 장사하면 기사들 돈 주고 삶아버리니깐. 그러니까 거기 한참 풀어 놔야 장사되지. 그래서 이런 데는 오도 안하고 많이 홍보가 덜 되었지요. 그리고 한 이삼 년은 태풍에 길이 나빠서 성하신당에 안 들어오고, 기사들이 시간 좀 딸리면...
-
경상북도 울릉 지역에서 말과 기억에 의존하여 전해 내려오는 민간 문화의 총체. 구비전승은 크게 전설·신화·민담 등 문학적 요소를 담고 있는 구비문학과 노동요·만가·타령 등 노래의 형식을 빌린 민요, 그밖에 수수께끼·속담 등의 기타 구비전승으로 나눌 수 있다. 울릉군은 육지와 떨어진 섬이라는 지리적인 특징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 구비전승 갈래가 많지 않다. 울릉 지역에서 구비 전승...
-
성하신당은 본래 현 위치에서 남쪽 10m 지점의 낮은 곳에 있었다. 1934년의 대홍수 때 유실되어 그 다음 해에 중건하였다고 한다. “저 성하신당도 수해 나서 떠내려갔거든요. 이게 어디에 있었냐면 옛날에는 도랑이 일루 안 있었고 이쪽 학교 쪽에 있었다 그래요. 이 성하신당이 지금 저 올라가다 보면 큰머리 확 돌아가는 길이 있잖아요. 그쪽에 있었어요. 근데 수해 나서 떠...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한 마을이 단위가 되어 행하는 신앙 형태. 울릉도는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징과, 그리 크지 않은 면적에도 해발 984m의 성인봉이 있는 험준한 지형적 특징을 가진 지역이다. 거친 바다와 험준한 산은 마을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었으며, 한편으로는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을 것이다. 울릉 지역의 마을신앙은 이러한 두려움을 마을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있는 전망대. 만 가지의 상이 보이는 절경이라 하여 만물상전망대라 불리고 있다. 학포(鶴圃)는 만물상전망대가 있는 마을로 작은황토구미라고도 한다. 작은황토구미는 황토가 많이 나는 울릉군 서면 태하리의 큰황토구미와 마찬가지로 황토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지명이지만, 큰황토구미 보다는 지역도 좁고 황토도 적다고 해서 작은황토구미라 불리고 있다. 학포란...
-
“울릉도 주민들은 배를 진수하면 꼭 이곳에 와서 진수식을 올리고 무사한 뱃길이 되기를 기원을 해요. 어떻게 말이 거론 되었는지 성하신당은 사당 자체가 울릉도 수호사당이고 어업에 대해서 울릉도로 오가는 배 선주들은 다 제사 지내거든요. 또 신주선도 그렇고 배 사는 사람도 미신 믿는 사람들 와서 돼지머리 혹은 돼지 한 마리 갖고 와서 잔치하고, 연례행사보다는 배를 하나 몰고 와서 제...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배의 안전과 풍어를 위해 배에서 지내는 고사. 뱃고사는 정월에 배에 기를 모두 달고 배서낭에게 제물을 올린 후 배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간단한 제물을 차려 놓고 제를 올리는 행위이다. 따라서 여기서 뱃고사의 신당은 배 자체가 되는 것이며 신체는 배의 각 장소가 된다. 울릉도의 뱃고사는 태하성하신당제에서 올리는 진수식(進水式)에서 시작된다. 배의 대소를 막론하고 새...
-
경상북도 울릉군에 속해 있는 행정구역. 저동(苧洞) 와달리(臥達里) 북쪽 산등성이를 타고 남면 쪽으로 올라가서 최고봉인 성인봉을 거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타고 내려가서 태하령을 지나 태하동[현 태하리]의 말바위와 남서동[현 남서리]의 물칭칭 사이 산 끝까지를 경계로 하여 그 서쪽을 서면이라 하였다. 1906년 행정구역을 정리하면서 남면의 남양·석문·통구미·남서·구암 등 5개...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신화와 전설, 민담 등 세 가지로 나누는 것이 세계적인 통례이다. 물론 이 셋 사이에 확연한 선을 긋는 것은 어려운데, 서로 넘나드는 경우도 있고, 성격이 서로 전환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울릉 지역에서 전해 오는 설화는 대부분 전설에 속하는 이야기들로서 편수도 그리 많지 않은데, 이는 울릉도에 본토인이 이주한 시기가 130...
-
“올해는 4월17일 날 제사를 지냅니다. 그 날이 3월 초하루거든요. 한 열흘 남았네. 그러면 그날 제사 지낼 때 성하신당 제사 지내고, 해신당 지내고, 초등학교 뒤에 천제당 지내고. 이규원 사적비 뒤에 보면 있습니다. 천제당이라고 있어요. 원래는 서달영에 법화당이라고 있었어요. 우리 어릴 때까지 사당은 있었는데 관리를 안 하다보니까 풍우에 다 찢겨서 터만 남았는데, 다...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성하신당에 관한 이야기. 바다와 관련된 지역이라면 희생 제의적인 설화가 전승되기 마련이다. 희생 제의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에 의해 바다가 수호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2007년에 울릉군지편찬위원회에서 편찬한 『울릉군지』에 수록되어 있다. 1417년(태종 17)에 안무사(按撫使)였던 김인우(金麟雨)는 울릉도 거주민의 쇄환(刷還)을 위하...
-
성하신당 에는 좌측에 ‘성하지남신위(聖霞之男神位)’, 우측에 ‘성하지여신위(聖霞之女神位)’라고 한 바와 같이 동남동녀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 성하신당 에 동남동녀를 모시게 된 연유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내려 온다. “조선 초기 태종 17년 조정에서는 안무사 김인우를 보내 울릉도 주민들을 육지로 이주시키게 하였다. 섬 사람들을 모두...
-
“지금은 음력으로 삼월초하루날 문화행사를 지내고 삼월삼짇날 어민들이 자기 동네에 별도로 하대요. 지금 날짜 정해진 게 올해 5해짼가 6해짼가 될 거예요, 문화제행사가. 음력으로 삼월 초하루날 지내게 되었어요. 그 전에는 동네 제사 지냈다니까. 동네제사 모실 때는 동네 돈으로 했거든요. 어촌계는 해신당하고 성하신당 두 군데를 주관하는데 제물을 댔어요. 어촌계에서는 제사 어물요. 전복...
-
울릉군 서면 태하 1리, 큰 황토구미에 있는 성하신당은 태하초등학교 아래의 마을 한가운데 서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목조 맞배집이며, 주변으로는 담장을 둘러쌓았고, 숲이 조성되어 있다. ‘세재갑자사월이십일일 오시상량(歲在甲子四月二十一日 午時上樑)’이라는 상량문은, 1984년경에 신당을 이곳에 옮겨 증·개축하였음을 알려준다. 현판에는 ‘성하...
-
“현재 성하신당이 소문이 어찌 났던지 전국적으로 무속인들이 많이 붐벼요. 처음에 온 그 사람은 한 3년 전에 돼지 3마리 가져와서 제사 지내고 경로당 주고 동네 주고 그 익년에 돼지 한 마리 보냈더라고요. 먹으라고. 그 사람은 서울에서 왔다고 하더라고요. 여하튼 무속인들이 작년에도 전국 무속인들이 다 왔다 갔어요. 백몇십 명이 되더라고요. 그냥 자기 날 맞춰서 우예(어떻게) 알고...
-
“음력으로 전에는 동네에 제사 지내는 날짜를 바꾸기 전에는 음력으로 정월보름날하고 삼월삼짇날 새벽에 제사 지냈어요. 정월보름은 동제를 모셔요. 태하동 같은 경우에는 저위에 이규원 사적비(광서명각석문) 있는데 그곳에 천제당이 있고, 초등학교 뒤에 산신당 있어요. 거기는 동네 제사를 정월보름날 지내고, 성하신당하고 여 해신당이라고 있어요. 거기는 삼월삼짇날 어민들이 지내는데 지금은 인...
-
원래 이곳에는 황토가 많이 났다고 한다. 지금도 현포 쪽 바닷가 산에 황토를 파낸 자취가 아직 남아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조선조 때는 이곳의 황토를 나라에 진상했다고 하며, 또 조정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삼척영장을 이 섬에 순찰 보내어 그 순찰 여부를 알기 위해서 이곳의 황토와 향나무를 바치게 했다고도 한다. 개척 때 사람들이 이곳에 와 보니 바닷가 산에 황토를 파낸 구석이...
-
경상북도 울릉군에서 새로 만든 배를 처음 물에 띄울 때 하는 의식. 진수식은 일반적으로 배를 처음 물에 띄우기 전에 하는 의식 또는 행사로서 비교적 오랜 옛날부터 세계 각지에서 전해 오는 풍습이기도 하다. 나라나 지방마다 방법에서 차이는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바다 날씨에 대한 안전성과 풍어 등을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울릉 지역에서는 원래 울릉 지역에서 만든...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1리에 속하는 마을. 원래 태하에는 황토가 많이 났다고 한다. 지금도 현포 쪽 바닷가 산에 보면 황토를 파낸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조선조 때는 이곳의 황토가 나라에 상납까지 되었다고 하고, 또 조정에서 3년에 한 번씩 삼척영장을 이 섬에 순찰을 보냈는데 그 순찰 여부를 알기 위해서 이곳의 황토와 향나무를 바치게 했다고도 한다. 개척...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속하는 행정리. 울릉도 개척 때 사람들이 현 태하리에 와 보니 바닷가 산에 황토를 파낸 구석이 있었기 때문에 큰황토구미라 하였던 것이다. 뒤에 한자식 지명으로 표기할 때 대하(臺霞)라 하다가 다시 태하(台霞)라 표기하였다. 본래 북면의 지역인데, 순종 원년에 서면에 편입되었다. 1906년 행정구역을 정리하면서 남면의 남양·석문·통구미·남서·구암 등 5...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삼도사 일대에 분포하는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유물산포지. 태하리는 북쪽에 미륵산과 비파산이 솟아 있고, 이 산록에서 용출하는 태하천이 흐르고 있다. 남쪽에는 학산이 있으며 서원령(西遠嶺)이 우뚝 솟아 있다. 태하천의 주변에 펼쳐져 있는 평지는 취락 형성에 양호한 조건들이 갖춰져 있어 고대 유적이 존재할 수 있는 유리한 입지로 판단된다. 유적...
-
서면 태하리 531-1 일대, 태하 1리 초입에 있는 성하신당 맞은편으로 태하천을 건너면 삼도사(三道寺)가 있다. 이 절은 천태종 사찰로 현재 콘크리트로 지은 원통보전과 요사채 각 1동씩이 지어져 있다. 현지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지금 사찰이 들어선 자리에 터파기를 할 때 고분과 관련된 유물이 상당량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바다와 인접한 천변의 곡간평지에 해당된다....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황토구미에 있는 제당. 태하리 황토구미 성하신당은 태하초등학교 아래의 마을 숲에 위치하며, 방위는 서남쪽을 향하고 있다. 당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목조 맞배집이며, 주변으로는 담장을 둘러쌓았다. 담장 안에 소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다. 당의 정면에 ‘성하신당(聖霞神堂)’이라 적힌 현판이 있으며, 당의 내부 정면에는 동남동녀의 조형물이 있다....
-
태하마을, 옛날에는 황토구미라고 불렀던 곳이다. 조선 태종~세종조 우산무릉등처 안무사 김인우를 시작으로, 조선후기의 삼척 영장, 월송 만호 등의 수토관, 그리고 1882년 이규원 검찰사가 울릉도에 첫발을 내디딘 곳이 태하마을이었다. 그들이 울릉도를 다녀간 흔적들이 바위에 새겨져 남아 있다. 태하마을은 울릉도 수호신을 모시는 성하신당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의 미륵산과 태하령 등에서 발원하여 태하교를 지나 태하항으로 흐르는 하천. 미륵봉[900.8m] 서남쪽에 위치한 복호폭포(伏虎瀑布)의 물줄기가 서들영·중리·태하1리 마을과 해변으로 흐르며 형성된 하천이다. 원래 태하에는 황토가 많이 났다고 하며, 조선 전기 때는 이곳의 황토를 나라에 진상했다고 한다. 조정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삼척영장을 이 섬[울릉도]에...
-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있는 해수욕장. 현재 행정구역상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2리에 속해 있는 태하해수욕장 일대는 울릉군 지역 개척 당시 제일 먼저 사람의 발길이 닿은 동남동녀(童男童女)의 전설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태하해수욕장은 경상북도 울릉군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타원형의 해변에 자갈과 검은 모래가 뒤섞여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해안 주변의 오징어 건조...
-
울릉군에서는 매년 음력 3월 1일 서면 태하1리의 큰황토구미마을에 위치한 성하신당에서 태하성하신당제를 올린다. 성하신당은 태하초등학교 아래에 있는 큰황토구미마을 가운데 있는 숲 서남향에 자리잡고 있다.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1칸의 목조 맞배지붕으로, 주변에 담장을 둘러쌓았다.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15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