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5001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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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豊角面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청도군 풍각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윤제 |
[정의]
경상북도 청도군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청도군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면으로 중앙을 국도 20호선이 가로지른다. 주변의 비슬산과 천왕산 등 높은 산이 있으며, 청도천이 만든 들에 대부분의 마을이 집중되어 있다. 풍각면사무소가 소재하는 송서리가 행정·경제의 중심지이다.
[명칭 유래]
풍각면은 신라 때에 상화촌현(上火村縣)에서 풍산현으로 개칭되었다가, 고려 시대에는 유산현으로 개칭하였고 고려 말부터 조선 시대에는 풍각현[각북면, 이동면, 초동면]으로 개칭되었다. 청도군으로 이관되면서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풍각면으로 개칭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형성 및 변천]
이서국 당시의 이름은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신라 때는 상화촌현이었다. 상화촌현이 고려 초에 풍각현으로 개칭되었다가 다시 풍산현으로 개칭되었고, 청도군 풍각현이었다가 995년 밀양군으로 이속(移屬)되었다.
조선 시대에는 1709년에 대구진(大邱鎭)으로 이속되었으며, 1896년에 다시 청도군으로 이관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때의 풍각현의 중심지는 지금 풍각면 현리리였다.
『밀주지(密州誌)』에는 현남면에 흑석리, 차산리, 묘봉리, 무태리, 금동리, 원시리, 제내리, 솔동이 속해 있었다고 전한다. 현동면에는 신당리(神堂里), 죽암리(竹岩里), 산외리(山外里), 이곡리(二谷里), 평촌리(坪村里), 마곡리(馬谷里), 늑평리(勒坪里)가 속해 있었다. 고며면(古旀面)은 고며리(古旀里), 두곡리(杜谷里), 무태동(無怠洞), 자물야(自勿也), 아을읍(阿乙邑)이 청도군내에 비입지로 있었다.
1768년에 간행된 『대구읍지』에는 각북면과 각남면에 속해 있었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전에는 풍각면이 현내면과 이동면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며 동리(洞里)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현내면(縣內面)에는 송서(松西), 봉기(鳳岐), 현리(縣里), 장기(長基), 외월(外月), 수곡(水谷) 등 7개 동리이다.
이동면(二東面)에는 묘봉(妙峰), 월산(月山), 상차(上車), 중차(中車), 하차(下車), 동원(東院), 서원(西院), 원명(元明), 금곡(金谷), 안태(安台), 구산(龜山), 안국(安局), 흑석(黑石), 덕암(德巖), 가양(加陽) 등 15개 동리이다.
1914년 행정 구역 변경 때 현내면과 이동면이 합해져서 풍각면이 되었는데 동네 이름은 송서, 봉기, 현리, 성곡(聖谷)[장기], 수월(水月)[외월], 월봉(月峰)[묘봉], 차산(車山)[상차, 중차, 하차], 화산[동원, 서원, 원명], 금곡, 안산(安山)[안태, 구산], 흑석[안국], 덕양(德陽)[덕암, 가양]으로 개편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연 환경]
풍각면은 청도군에서 가장 서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청도천의 발원지인 비슬산과 천왕산 등 비교적 산이 많아 밭이 발달하였다. 비슬산을 중심으로 화산리와 금곡리, 안산리의 골짜기를 이루고 역시 비슬산 동쪽에서 수월리, 성곡리, 현리리로 이르는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 천왕산 아래 월봉리, 차산리, 덕양리에서 발달된 차산 덕양들을 품고 있는 풍각면의 들은 차산 덕양들과 흑석들 그리고 송서들이 대부분이다.
[현황]
2014년 12월 31일 기준 면적은 61.47㎢이며, 2016년 7월 31일 현재 총 2,188세대에 4,113명[남자 2,015명, 여자 2,09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동쪽은 청도군 각남면, 서쪽은 경상남도 창녕군 성산면, 남쪽은 경상남도 밀양시 청도면, 북쪽은 청도군 각북면과 경게를 접하고 있다. 송서리, 봉기리, 현리리, 성곡리, 수월리, 화산리, 금곡리, 안산리, 월봉리, 차산리, 덕양리, 흑석리 등 12개의 법정리가 있다. 풍각면 중앙으로는 동서로 국도 20호선이 지나고 있다.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봉기리에 풍각 농공 단지를 조성하여 청도읍 월곡리와 함께 지역의 유휴 인력을 이용한 경제 활동을 기하고 있다. 흑석리에 있는 대흥 농산이 중심이 된 팽이버섯 농장이 대규모로 들어서서 우리나라 팽이버섯 생산에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경지 정리가 된 송서들과 봉기들 그리고 차산 덕양들은 논농사가 대부분이나 밭으로 사용되는 산간 지역은 아직도 다랑논이 남아 있는 편이다. 최근 들어 축사를 많이 지어서 소 사육 농가가 번성하고 있다. 그 외에 비닐하우스, 유리 하우스를 지어 특작 식물을 재배하고 있으며, 차산리·흑석리·수월리 쪽에는 미나리 재배가 점차 늘어 가고 있다.
한때 산림이 우거져서 형성되었던 제재소는 청도에서 유일하게 풍각면에만 대림 제재소와 쌍마 제재소 2곳이 남아 있다. 1970년대 청도군의 경제 중심지였던 풍각 시장은 우시장을 비롯해서 많은 농산물이 이곳에서 유통되었다. 현재는 면사무소와 파출소 그리고 우체국, 농협 은행, 풍각 초등학교와 풍각 중학교, 풍각 전자 고등학교가 있다. 서원은 차산 서원, 흑석 서원이 있다. 초등학교는 한때 풍각 서부 초등학교, 풍각 남부 초등학교, 성곡 초등학교, 풍각 초등학교가 있었으나 농촌 인구 감소로 인해 아동이 줄어 지금은 풍각 초등학교만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풍각면 흑석리는 고인돌이 많이 있어서 흑석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석통 역시 고인돌이 지금도 많이 남아 있다. 문화재로는 보물 제113호 청도 봉기동 삼층 석탑과 차산리에 있는 경상북도 기념물 제104호 오졸재 박한주 여표비 및 비각, 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제116호 청도 덕양동 삼층 석탑, 경상북도 무형 문화재 제4호 청도 차산 농악이 있으며, 근대 문화유산으로는 등록 문화재 제256호인 청도 풍각면사무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