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9004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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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植物相 |
영어의미역 | Flora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충청북도 충주시 |
집필자 | 예경희 |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식생, 분포하고 있는 식물의 종류.
[개설]
충주 시가지는 북서로는 남한강 및 달천 등의 하천과 경계를 이루고 있고 동으로는 광대한 충주호와 접하고 있으며 그 안쪽에 마즈막재를 사이에 두고 남산[636m], 계명산[774m] 등이 병풍처럼 시가지를 둘러싸고 있어 동서저고의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충주시의 경계와 인접하고 있는 지역에는 신선봉[967m]·포암산[962m]·오청산[679m]·가엽산[709m] 등의 높은 산지들이 솟아 있고, 산척면의 천등산[807m], 동량면의 인등산[666m], 노은면의 국망산[770m]과 보련산[764m] 등의 600m 이상의 고산준령이 형성되어 있으며 각 지역의 산지에는 지형에 적응한 구조와 종의 조성을 이룬 자연 식물 군락이 발달되어 있다.
[분포]
충주 지역의 식물상은 조사 지역, 조사의 시기, 조사자 등에 따라서 차이가 있으나 약 700여 종의 식물이 분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식생은 신갈나무 군락, 소나무 군락, 신갈나무·소나무 군락, 굴참나무 군락, 떡갈나무 군락, 상수리나무·신갈나무 군락, 상수리나무 군락 등 위주로 발달되어 있고 각 지역의 산지에는 일본잎떡갈나무 식재림이 조성되어 있다.
식물의 군락에 따라 굴피나무·풀푸레나무·생강나무·쪽동백나무·개옻나무·개암나무·노린재나무·산철쭉·철쭉꽃·산초나무 등이 주요 조성종으로 나타나고 있고 매발톱나무·비술나무·털팥나무·쇠물푸레·청백당나무·좀풀싸리 등도 분포되어 있다. 또한 털줄나리·참산부추 등이 자생하고 있고 특히 소나무 군락에는 나도기름새·그늘사초 등의 출현 빈도가 높다.
중부 지방에서 출현 빈도가 낮게 나타나는 곱새고사리·애기족제비고사리·왁살고사리·개부처손·기생여뀌·점나도나물·등근털제비꽃·왜제비꽃·애기며느리밥풀·당잔대·토분취·선사초·바람하늘지기·수정란풀·왕살새·큰억새·털중나리·참산부추·나나벌이난초 등의 초본류도 산지에 따라서는 빈약하게 분포되어 있다.
[주요 산지의 식생]
1. 남산
충주시의 안림동·직동과 살미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남산[636m]은 완만한 지형의 산으로, 정상에는 약 1㎞에 걸쳐 남산성이 존재하고 있는데 남산성에서 서쪽 주능선을 중심으로 하는 서사면에는 표고 750m까지 소나무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아교목층을 형성하는 수목류는 빈약하고 신갈나무·당단풍·산철쭉·개암나무·개옻나무·철쭉꽃 등의 관목층이 주요 수종으로 나타나고 있다.
충주시로 유입되는 요각골계곡과 살미면 목벌동 진의실계곡을 중심으로 남산성 동사면의 2개 능선과 계곡 등에는 신갈나무 군락이 우세하게 발달되어 있다. 또한 소나무와 떡갈나무가 곳에 따라 낮은 중요치를 나타내는 교목층을 이루고 있으나 상재도는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물푸레나무·사리개옻나무 등의 관목층이 주요 수종으로 나타나고 있다.
2. 계명산
충주시 동북부의 안림동·용탄동·종민동 등에 걸쳐 있는 계명산[774m]은 산 정상을 중심으로 표고 300m 이상의 북동사면의 능선과 계곡 등에는 신갈나무 군락이 폭 넓게 발달되어 있다. 산 정상 부위에서 충주호 방향의 종민동을 향해 발달된 능선의 표고 450~550m지대의 급경사지의 일부에는 굴참나무 군락은 형성되어 있으며 마즈막재에서 계명산의 남단을 따라 시작되는 주능선의 표고 550~650m지대와 350~450m지대의 양사면에는 떡갈나무 군락이 발달되어 있다.
3. 월악산 지역
월악산[1,094m]은 행정구역상으로는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에 속하고 있지만 지리적 위치로 보면 충주시에서 단양읍 간의 국도 연변인 충주시와 경계를 이루고 있고 충주댐의 호수를 끼고 있으며 충주시에서 수안보면을 거쳐 문경새재로 통하는 도로에서 갈라져 미륵리로 향하여 연계되고 있다.
월악산의 식물 분포는 주로 소나무와 참나무 등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토양이 건조한 산록 및 능선 등에서는 소나무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북서면의 습한 계곡에는 참나무 수림이 형성되어 있으나 그외 지역에서는 소나무와 참나무의 혼효림을 이루고 있다. 교목층인 소나무가 우세한 곳의 관목층에서는 소나무·굴참나무·졸참나무가 혼효림을 이루고 있고, 초본층에서는 소나무·굴참나무·솔새·꽃며느리밥풀·양지꽃 등이 우세하게 분포되어 있다.
월악산의 하천변에서는 쑥·바랭이·망초 등이 우세하게 분포되어 있고 높은 산지에서는 다년생인 초본류가 증가되고 있다. 월악산 덕주골 입구인 성터 부근과 골미에서 구리로 향하는 능선과 충주시 수안보면 고운리에서 보계 선골을 거쳐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사자리로 통하는 꼬부랑재(일명 고부랑재) 중턱 부근 등에서는 천연기념물인 망개나무가 자생하고 있다.
골미마을을 중심으로 한 꼬부랑재 일대에는 과거 화전민들이 40여 가구가 살고 있어 삼림 교란이 심하였다. 그러나 1968년 화전정리로 잣나무·낙엽송·리기다소나무·자작나무·은수원사시·젓나무 등이 조림되어서 삼림이 복구되었다. 조림지 주변의 식생을 보면 생강나무·소나무·새모래덩굴·댕댕이덩굴·개암나무·떡갈나무·졸참나무·상수리나무·복분자딸기·찔레나무·참꽃나무겨우살이·청미래덩굴 등이 자생하고 있다.
꼬부랑재 중턱에서는 털굴피나무·졸참나무·신갈나무·물참나무·산딸기나무·광대싸리가 자라고 있고 습지에는 호랑버들·함박꽃나무·층층나무·산수국 등이 자생하고 있다. 정상 부근에는 사스레나무·개박달나무·신갈나무·물참나무·소나무 등이 자라고 있고 비옥지에는 칡덩굴이 우세하게 분포되어 있다.
4. 수안보 주변 지역
수안보면 온천리 일대는 자연이 외연적으로 파괴되어 가고 있다. 온천리 주변의 산지와 삼학산 등에서는 소나무 군락이 우세하게 발달되어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매력이 있는 고유성과 높은 이미지 형성과 영감을 안겨주고 있다. 이 지역의 우세한 군락은 다른 대상으로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또한 사회 경제적 조건에 의하여 창조될 수 없는 자연이므로 보전과 보호가 필요하다.
5. 인등산 주변 지역
인등산[666m]은 산척면 영덕리와 동량면 조동리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진산이다. 인등산의 주능선을 중심으로 북사면의 표고 400~600m인 계곡을 중심으로 충주호와 맞닿는 산척면 명서리에 이어진 급경사 지대에 걸쳐서는 신갈나무 군락이 발달되어 있고, 동량면 손동리 통막계곡 우측의 충주호와 맞닿는 능선 일대와 표고 300~600m지대의 주능선 상에는 모자이크상으로 소나무 군락이 발달되어 있다. 인등산 정상을 중심으로 주능선 서사면에는 떡갈나무 군락과 굴참나무 군락 등이 형성되어 있고, 산 정상에서 동쪽으로 발달된 주능선의 표고 600m 지대의 서사면에 걸쳐서는 떡갈나무 군락이 발달되어 있다.
산척면의 송강리·완월리 등과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에 있는 천등산[807m]의 표고 600m 이상의 각 능선이 펼치고 있는 사면과 계곡 등에는 신갈나무 군락이 우세하게 형성되어 있고, 또한 굴참나무 군락과 떡갈나무 군락도 곳에 따라 발달되어 있으며 하복부 지대에는 주로 신갈나무·상수리나무 군락과 상수리나무 군락 등이 형성되어 있다. 산척면 명서리와 제천시의 청풍면·봉양면 등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마미산[600m]의 표고 400m 이상의 서사면 일대의 계곡부의 조림지를 제외한 광활한 면적에는 신갈나무·소나무 혼효림이 형성되어 있다.
엄정면 가춘리 가양마을 북쪽에서 제천시 백운면 비지재로 이어지는 표고 600m에 이르는 산악 지대에는 신갈나무 군락이 발달되어 있고, 엄정면 원곡리 하일리 북동쪽에서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과 경계하는 산지 일대와 엄정면 가춘리 주동마을와 제천시 백운면을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지대 등에서는 계곡 부위 조림지를 제외하고는 전 능선 사면에 걸쳐 신갈나무·상수리나무·소나무를 위주로 하는 혼효림이 형성되어 있다.
7. 소태면의 주요 산지
국사봉(508m, 일명 국시봉)을 중심으로 소태면 구룡리 북쪽에 발달된 산악 지대의 표고 350m 이상의 북서쪽 능사면 전체에 걸쳐서는 신갈나무 군락과 상수리나무 군락 등을 위주로 하는 활엽수림이 우세하게 형성되어 있고 물푸레나무·쪽동백나무·개암나무·노린재나무·산철쭉·철쭉꽃 등이 높은 빈도로 출현되고 있다. 소태면의 묵봉산[476m]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발달한 주능선이 꼬리봉에 이어지는 산지에는 혼효림이 형성되었다.
소태면 오량리 북동의 산지에는 소나무 군락이 우세하게 발달되어 있고 저지대에는 일본잎깔나무 식재림이 조성되어 있다. 특히 소태면 중청리 하청 남쪽 산지에는 밤나무의 주 생산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유실수 식재림을 대표하고 있다. 소태면의 항로봉[339m]을 중심으로 한 산지 일대에도 혼효림이 형성되어 있고 덕은리 동쪽 청룡사 주변 산지에는 상수리나무 군락이 발달되어 있다.
앙성면과 노은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국망산[770m] 정상의 북동쪽 표고 550~750m 지대의 계곡과 능선 일부 등에서는 소나무 군락이 형성되어 있고 앙성면 지당리를 향해 뻗은 주능선의 표고 400m이상의 지대에도 소나무 군락이 발달되어 있다. 국망산 정상의 북동쪽 표고 550~350m지대의 사면과 앙성면의 용대리 계곡 및 본평리 안골 주계곡의 양사면 등에는 신갈나무 군락이 형성되어 있고 또한 앙성면 지당리 대촌을 중심으로 길게 형성된 능선 사면에도 신갈나무 군락이 폭넓게 발달되어 있다.
9. 보련산 및 승대산 일대
앙성면과 노은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보련산[764m]은 주능선의 각 사면에는 신갈나무를 위주로 하는 신갈나무·소나무 군락이 넓게 형성되어 있다. 보련산 정상과 하남현(일명 하남고개)에서 동막고개에 이르는 주능선의 양사면의 표고 650m이상의 급경사 지대에는 신갈나무 군락과 굴참나무 군락 등이 발달되어 있고 이들 군락들에는 산벚나무·물푸레나무·쪽동백나무·생강나무·노린재나무·철쭉꽃·개옻나무 등이 주요 조성종으로 나타나고 있다. 앙성면과 노은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승대산[567m] 역시 국망산[770m]과 유사한 신갈나무 군락과 소나무 군락 등이 발달되어 있고 대부분의 산지에는 신갈나무와 소나무 혼효림이 넓게 형성되어 있다.
충주시의 주덕읍·신니면과 음성군 생극면 등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수레의산[679m]의 고지대에는 신갈나무 군락이 발달되어 있고 표고 200m 지대에서 산 정상에 이르는 남쪽의 능선과 완만한 사면 등에는 상수리나무 군락과 신갈나무·상수리나무 군락 등이 형성되어 있다. 신덕저수지(일명 용원저수지 또는 용당저수지)로 이어지는 산지에는 화계산[381m] 지대와 더불어 소나무 군락이 우세하게 발달되어 있다. 또한 신갈나무 군락에는 물푸레나무·생강나무·산철쭉·개암나무 등이 우세하게 분포되어 있다.
11. 신선봉 일대
신선봉[976m]은 마역봉[922m, 일명 마폐봉]과 더불어 충주시 수안보면과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진산으로서 수안보면의 안보리에서 미륵리까지의 지방도 597호선을 중심으로 동서로 길게 발달되어 있다. 수안보면 화천리 뇌실에 이르는 표고 250~600m지대의 능선부와 마역봉에 이르는 표고 400m 이상의 북사면 일대의 계곡 부위에는 소나무 군락이 고루 형성되어 있고 특히 수안보면 석문동에서 신선봉 정상까지의 주계곡에는 소나무 군락이 우세하게 발달되어 있다.
12. 대미산 일대
살미면과 수안보면 경계를 이루고 있는 대미산[678m]의 송정~대미산 정상 간에는 순수 군락으로서 소나무 군락·신갈나무 군락·굴참나무 군락·상수리나무 군락 등이 출현되어 있다. 소나무 군락과 참나무류가 혼합된 소나무·신갈나무 군락, 소나무·굴참나무 군락, 여러 종류의 활엽수가 혼재하는 활엽수 혼합 군락 등도 출현되고 있다.
이러한 식물 군락의 분포 특성을 지형과 관련하여 검토해 보면, 대미산은 충주시의 계명산[775m]과 마찬가지로 산지의 저지대에서는 소나무 군락, 남사면 또는 산지사면의 급경사지에서는 굴참나무 군락, 고지대 또는 북향 사면에서는 신갈나무 군락 등이 주로 분포되는 경향이 있고 산지 사면의 저지대로서 인가나 농경지 주변에는 상수리나무 군락이 한정되어 분포되고 있다.
혼합 군락은 인위적인 간섭으로 전식생인 활엽수림이 파괴된 지소에 침입한 소나무와 인위적 간섭이 중지된 후 재생된 활엽수가 혼재되는 천이 과정에 있는 군락으로서 공간 분포상으로 소나무와 활엽수의 순수 군락 분포지 사이에 성립되는 경향이 있다. 또 활엽수 혼합림에서는 몇몇 참나무류와 느립나무 등이 혼재되어 있는데 이러한 군락은 개할지의 계류변에 성립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