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충주시의 시목(市木)인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 교목.

[개설]

충주시에서는 1912년 지현동, 안림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사과가 재배되었다. 충주시는 연분홍의 화사한 꽃과 빨갛게 익은 열매가 충주시민의 밝은 마음, 진실함과 인내심을 상징하여 시목으로 정하였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대표적인 사과 품종으로는 후지, 홍옥, 홍로, 인도 등이 있다.

사과는 착색이 잘된 것이 단맛이 강하다. 붉은색 계통의 사과는 녹색이 적은 것이, 녹색 계통의 사과는 노란색이 적은 것이 잘 익은 것이다. 사과 향기의 성분은 알코올 92%, 에스테르 2%, 칼보닐 6%인데, 사과 향은 이 가운데 에스테르가 결정한다. 잘 익은 사과일수록 좋은 향기를 낸다. 그리고 중간 정도의 크기의 사과가 대체로 맛이 좋고, 같은 크기라도 무거울수록 잘 익은 것이다.

[형태]

높이는 약 3~10m까지 자란다. 작은가지는 자줏빛을 띤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4~5월에 산형꽃차례로 달리고, 흰색 꽃이 잎과 함께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서 나온다. 열매는 8~9월에 꽃받침이 자라서 붉은색 또는 녹색으로 익는다.

[생태]

사과나무는 연평균 기온이 7~14℃, 생육 기간(4~10월)의 평균 기온이 13~21℃인 곳에서 잘 자란다. 그리고 여름철 평균 기온이 26℃를 넘지 않는 곳이 좋다. 생육 기간의 강수량은 1,300㎜ 이하가 적당하다.

충주시는 이 같은 기후 조건을 잘 갖춘 곳으로, 현재 충청북도에서 사과나무 재배 면적이 가장 넓다. 2007년 현재 충주시의 사과 재배 면적은 1,710㏊이며, 생산량은 28,261t에 이른다. 충주 지역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하여 다른 지역에서 생산하는 사과에 비하여 빛깔, 당도, 향기가 뛰어나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사과는 피로회복에 매우 좋다. 사과산이 피로의 원인인 알칼리 성분을 중화하여 주기 때문이다. 또한 정장과 해독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사과에 들어 있는 펙틴은 이질·위염 등을 방지하고 해독하는 작용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