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남문시장(南門市場)은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있는 전통시장이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3월 16일 개설된 시장이다.

[건립 경위]

남문시장의 역사는 매우 길다. 1920년 9월 일본인들을 위한 동문시장[염매시장]에서 신탄(薪炭)이 거래되었다. 1929년에 시장 질서의 확립과 도로 정리상의 이유로 월견산(月見山) 아래 지금의 남문시장 부근에 신탄시장을 신설한 것이 바로 남문시장이다.

[변천]

6·25전쟁으로 대구에 모여든 피란민들이 생필품을 시장에 내다 팔면서 전통시장이 활성화되어 남문시장의 규모는 7,896평[약 26,102㎡]으로 매우 컸다. 대구시는 ‘공설시장 민영화 5개년계획[1968~1972년]’을 수립하여 1974년까지 남산시장을 포함한 15개 공설시장을 민영화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를 지나면서 도심의 공동화 현상과 현대식 유통업태와 경쟁 그리고 자본의 영세성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최근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변 지역이 재개발되면서 도심으로 인구유턴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소수 점포들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하여 협동 단지를 형성하고 매장의 대형화를 추진 중이다.

[구성]

남문시장은 시장 면적 4,319㎡, 대지면적 7,617㎡, 건축면적 22,859㎡ 규모이며, 건물 형태는 상가주택 복합형이다. 2020년 12월 현재 상점 수는 155개이며, 이 중 자기 점포 소유는 54개, 임차 점포는 46개, 빈 점포는 55개이다. 편의시설로는 아케이드, 공용 화장실, 공영 주차장 등이 있으며, 소방시설로는 소화전, 소화기가 구비되어 있다.

[현황]

남문시장의 주요 취급 품목은 가공식품,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잡화 등이며, 건강원, 음식점 등이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정기 휴일은 첫째 일요일이다. 온누리상품권과 전자상품권을 쓸 수 있다. 「전통시장법」에 따라 시군구청에 등록된 상인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가입률은 100%이다.

남문시장 인근 관광지로는 대구향교[0.4㎞], 대구근대골목[0.8㎞], 김광석다시그리기길[1.3㎞]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