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번개시장(市場)은 대구광역시 중구 태평로에 있는 지역 상권형 중형 전통시장이다.

[건립 경위]

번개시장은 경부선 대구역 바로 옆에 있었는데, 새벽에 완행열차 도착 시간에 맞춰 번개같이 장이 섰다가 파장하는 데서 유래하였다. 1960년대 초 왜관·구미·김천·경산·청도·밀양·하양·금호·영천 등지에서 농민들이 보따리를 이고 경부선과 대구선 완행열차를 이용하여 대구역에 내려서 오전 6시 30분부터 3시간 정도 열리는 새벽 장을 보았다. 1988년에 인정 시장이 되었으며, 지금은 상설 시장이다.

[변천]

번개시장은 완행열차가 중단되면서 새벽같이 찾아오던 산지 상인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침체하였지만 대구역이 재개발되자 지리적 이점을 살려 상설 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번개시장은 경부선 선로 건너편에 칠성시장, 길 건너 맞은편에 교동시장이 있으며, 번개시장 옆에는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있다. 주차장을 중심으로 대구역과 대칭하고 있다. 대구역 주차장 앞에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면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 및 대구역 지하상가로 이동할 수 있다.

2012년 지역상생위원회를 발족한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이웃한 번개시장과의 상생의 일환으로 번개시장 내 점포를 선정하여 도배 및 장판 교체, 집기 교체, 전기설비 수리 등을 지원하여 주고 있다. 2018년에는 롯데백화점 점포 리뉴얼 기간에 5억 원의 예산을 들여 번개시장 정문 지하도 출입구에 상생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여 번개시장의 주 고객층인 노인들이 편리하게 시장을 볼 수 있게 하였다.

[구성]

번개시장은 법인시장이며, 시장 면적 1,755㎡, 대지면적 2,923㎡, 건축면적 2,189㎡이고, 건물 형태는 상가건물형이다. 편의시설로는 고객 지원 센터, 공용 화장실, 자전거[오토바이] 보관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다. 소방시설로는 스프링클러, 소화전, 소화기 등이 구비되어 안전하고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다.

[현황]

번개시장 인근에 대구광역시의 철도역인 경부선 대구역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주요 판매 품목은 가공식품,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등이며, 음식점이 있다. 온누리상품권과 전자상품권 가맹점이며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다. 첫째, 셋째 일요일이 정기 휴일이다. 「전통시장법」에 따라 시군구청에 등록된 상인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가입률은 96%이다.

번개시장 인근 관광지로는 교동시장[0.2㎞], 대구콘서트하우스[0.3㎞], 향촌문화관[0.4㎞], 칠성시장[0.6㎞],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및 동성로[0.81㎞], 대구오페라하우스[1.0㎞]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