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에 있는 전통시장.

[개설]

삼성시장(三星市場)은 대구광역시 북구 칠성동에 있는 광역 상권형 소형 전통시장이다.

[건립 경위]

삼성시장은 칠성동 주변에 있는 7개의 시장을 가리키는 ‘칠성시장 상권’에 속한다. 해방 이후 대구역 일대는 귀국 동포들의 임시수용소로 사용되었으며, 6·25전쟁 때는 피난민 수용소로 이용되었다. 피난민들이 손쉽게 생계 활동을 할 수 있는 방편으로 시장에 나와 물건을 사고팔면서 칠성시장의 규모가 확대되고 삼성시장도 개설되었다고 본다.

1970년대 ‘전통시장 근대화 정책’에 따라 1974년 재개발사업을 추진하여 칠성시장, 대구청과시장과 함께 삼성시장도 구역을 나누어 독립 상가를 건축하였으며, 1976년 9월 6일 상설 시장으로 등록 시장이 되었다.

[변천]

삼성시장은 1970~1980년대에 전성기를 누렸다. 삼성시장이 있는 ‘칠성시장 상권’은 경명시장, 대구청과시장, 칠성시장, 북문시장, 대성시장 등 독특한 영업 영역을 구축하였으며, 또한 법인상가 외에 대구능금시장, 꽃시장, 칠성상가 아파트 지구의 완구시장, 문구시장, 가구시장 등 전문 상권이 형성되면서 높은 집적효과로 칠성시장 전체가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경제성장으로 급속하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1980년대부터는 시 외곽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개발되면서 시내 중심가의 상주인구가 감소하였다. 더구나 도심 지역에는 대형 백화점이나 쇼핑센터가 들어서면서 백화점 지하층이 재래시장을 대신하고, 도시 외곽의 아파트 단지 부근에는 새로운 형태의 슈퍼마켓이나 체인점이 들어서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면서 대부분의 전통시장이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삼성시장은 시내와 신천대로, 대구역 등이 인접하여 접근성과 가시성이 좋고, 시장 주변으로 먹거리 골목과 쇼핑 지역이 있어 고객 유인 효과도 뛰어나다. 그러나 교통혼잡, 시장으로의 접근 불편 등의 문제가 남아 있고, 대형 유통 매장 등이 들어서면서 이용객들의 유출이 많아지고 있다.

삼성시장을 포함한 칠성시장의 상권 회복과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하여 1997년 11월 각 단위 시장과 전문 상가 대표, 지역 유지 등이 모여 ‘칠성종합시장 발전위원회’를 조직하였다. 정부에서도 2006년 4월 「재래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여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시설 및 경영의 현대화와 시장 정비를 통한 지역 상권의 활성화와 유통산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2015년 ICT 전통시장 육성 사업 및 상인 대학 지원사업, 그리고 2016년 상인대학 지원사업 등을 하였다.

[구성]

삼성시장은 시장 면적 1,362㎡, 대지면적 2,470㎡, 건축면적 1만 7606㎡ 규모이며, 건물 형태는 상가건물형이다. 편의시설로는 진입로, 입간판, 물품 보관함, 아케이드, 고객 안내 센터, 방송 시설, 공용 화장실, 무선통신[WiFi], 시장 안내도가 정비되어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한 소방시설은 소화전, 소화기, 경보기가 갖추어져 있다.

[현황]

삼성시장의 2020년 12월 기준 주요 판매 품목은 농수산물, 축산물, 가공식품 등이다. 칠성시장 서쪽 끝부분 중앙대로 뒤편에 경명여고가 있으며, 인근에 번개시장과 교동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정기 휴일은 첫째, 셋째 일요일이다. 온누리상품권과 전자상품권을 이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법」에 따라 시군구청 등록 상인회가 있고, 가입률은 100%이며, 상근 직원 1명이 근무하고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교동시장[0.7㎞], 경북대학교[1.2㎞], 대구 오페라하우스[1.2㎞], 동성로[1.2㎞], 대구근대골목[1.4㎞]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