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59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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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망립떡,망령떡,만능떡,망연떡,망경떡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음식물/음식물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태선 |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찹쌀가루와 콩, 팥, 밤 등을 넣어 시루에 쪄 낸 떡.
[개설]
만경떡은 찹쌀가루에 삶은 콩과 팥, 밤, 대추 등을 넣고 버무려서 시루에 찐 찰떡인데, 땅콩이나 잣, 곶감을 넣기도 한다. 만경떡은 유난히 콩으로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 대구 지역의 향토음식으로 찹쌀가루의 찰진 맛과 부재료의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대구 지역에서는 망립떡, 망령떡, 만능떡, 망능떡, 망연떡이라고도 불리며 요즈음은 영양찰떡이라고도 많이 불린다. 2022년 현재 대구광역시의 많은 떡집에서 판매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떡은 쌀을 비롯한 피, 기장, 조, 수수와 같은 곡물을 재배한 청동기 이전부터 만들어 먹기 시작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농업 초기부터 밥보다 먼저 발달하였다. 함경북도 나진의 청동기시대 유적지인 나진 초도패총에서 시루가 출토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대부분의 학자들은 떡이 부족국가 시절에 등장하여 벼농사가 확대된 삼국시대에 발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국시대에 솥이 개발되면서 밥이 주식으로 자리 잡고 떡은 잔치나 제사 음식 등 의례에 주로 쓰이게 되었다. 삼국시대의 많은 고분과 『삼국사기』, 『삼국유사』 등의 옛 문헌에서도 떡에 관한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의 식생활에서 떡이 차지하는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만드는 법]
1. 찹쌀가루에 설탕과 소금을 넣어 체에 내려 준비한다.
2. 콩과 팥은 깨끗이 씻어 푹 삶아 준다.
3. 껍질 벗긴 밤은 반으로 자르고 대추는 씻어 돌려 깎아 씨를 발라낸 후 3~4등분한다.
4. 찹쌀가루에 준비된 재료를 모두 넣고 버무린 후 시루에 면포를 깔고 안쳐 푹 찐다.
5. 식힌 후 먹기 좋게 자른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우리 속담에는 유난히 떡과 관련된 것이 많아 떡이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대구 지역의 향토음식인 만경떡 또한 이웃 간에 정을 나누며 유대감을 돈독하게 하여 주었던 친근한 음식이다. 바쁜 일상으로 끼니를 거르는 일이 많은 현대인에게 든든한 한 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