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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6400032
한자 平野
영어공식명칭 Plane
이칭/별칭 들,벌,평원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당진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추윤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 있는 지형의 기복이 별로 없으며 넓고 저평한 토지.

[개설]

우리나라는 산악 국가로서 대규모의 큰 평야는 적지만 서해로 유입되는 대하천을 사이에 두고는 내포평야, 호남평야 등의 평야지가 전개된다. 평야를 지칭하는 용어로는 대개 ‘들’이나 ‘벌’을 많이 사용한다. 이런 평야지는 보통 하천 연변의 충적지 등이며 경사가 2~3으로 완만하고 관개용수를 구하기 쉽기 때문에 논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벌’은 ‘들’보다는 크지만 전답으로 미개간된 상태를 지칭하는 어휘가 지명의 후부 요소(後部要素)로 전용된 것이며, 한자 표기는 평(坪)으로 훈차되고, 간혹 벌(伐)처럼 음차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평야는 노년기 지형 또는 준평원의 발달과 관련된 침식 평야로 알려져 왔다. 침식 평야는 충적 평야와는 달리 상당한 기복이 있기 때문에 침식 평야와 홍수 피해는 별개의 것으로 다루어진다. ‘벌’이란 ‘들’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나 원래 침수(浸水)가 빈번한 저지대 또는 습지를 지칭하는데, 방수 시설이 갖추어진 오늘날에도 평야 지대의 논은 장마철에 수해를 자주 입는다.

하천 하류에 분포하는 넓은 충적지는 해면(海面)이 낮았던 빙기(氷期)에 깊게 파인 골짜기가 후빙기(後氷期)의 해면 상승으로 인하여 하천의 토사에 매립된 것이다. 이러한 충적지는 현재의 해면을 기준으로 형성된 지형이기 때문에 해발 고도가 극히 낮은 것이 특색이다. 충적지의 고도는 대개 5m 내외이며 높은 경우에도 10m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당진의 평야]

당진시에서는 삽교천 유역의 합덕읍우강면 일대에 펼쳐진 예당 평야의 일부인 우강 평야와 합덕 평야가 가장 크다. 이밖에 역천 하류의 용두 평야, 채운 평야를 비롯하여 남원천 변의 신송 평야 등이 제법 큰 충적지 평야들이다. 최근에는 간척에 의해서 간사지[바다·호수 등의 간조 시에 물 바닥이 드러나 보이는 땅]를 평야로 만든 경우가 당진 지역에 많다. 삽교천 방조제, 대호 방조제, 석문 방조제가 잇달아 완공되어 각 해안가에는 대규모 간척지 평야가 등장하여 개답을 한 후 시험 경작하고 있다.

당진시는 리아스식 해안으로 해안선의 드나듦이 심하고 조차가 커서 넓은 간사지가 나타나므로 토목 기술이 발달된 오늘날 대규모 임해 간척지 평야를 만들기에 좋은 입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감조 하천(感潮河川)[조석의 영향으로 하천의 하류부에서 하천의 수위가 변하는 하천]이 하구언 공사에 의해서 다목적 사업으로 추진되기에 간척지 확장뿐만 아니라 담수호 활용, 홍수 방지 등 이로운 점이 많다. 그래서 당진 지역의 대부분의 평야 지대는 해성(海成) 충적 퇴적 지대이다. 당진 지역은 주위에 낮은 구릉성 산지로 둘러싸여 있어 남부 지방에 비해서 비교적 평야지가 적다.

당진 지역의 평야지는 주로 삽교천, 역천, 남원천, 정미천, 검암천, 독고천, 당진천 등 각 하천 연변의 충적지에 분포하고 있다. 하천을 중심으로 살펴본 당진의 평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합덕 평야, 우강 평야삽교천 연변의 평야지로, 당진의 최대 곡창 지대이다.

둘째, 역천의 주변에 남북으로 하천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하는 정미면 모평들과 채운 평야, 용두 평야이다.

셋째, 남원천 상류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순원 저수지로 유입되는 사동천, 시내천, 서문천 주변에는 면천면에서 가장 큰 줌보들, 바래물들, 솔미들 등이 있다.

넷째, 검암천에 유입되는 갑골천, 형제골천, 후동천, 내동천, 금학천 주변의 충적 지역에는 안거리들, 고무래봉들, 선갈이들, 보밀들, 용미들, 중들, 마랫들 등이 있다.

다섯째, 당진천 주변의 당진읍 시곡리, 송산면 금암리 일대의 들판이다.

여섯째, 초대천 주변의 간척지 평야로 신평면의 초대 평야와 송악읍의 복운리들을 들수 있다.

평야는 성인(成因)에 따라 크게 구조 평야와 퇴적 평야로 나뉘는데, 당진 지역에는 주로 하천의 퇴적 작용으로 형성된 퇴적 평야, 즉 충적 평야가 대부분이다. 퇴적 평야 중에서 삽교천 하류인 우강, 합덕 일대 평야는 해성 퇴적 평야가 대부분이고, 나머지 역천, 당진천, 염솔천 등 주요 지천 주변은 하성 퇴적 평야가 주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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