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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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Top-spinning Game |
이칭/별칭 | 도래치기,뺑이,핑딩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화 |
놀이 장소 | 팽이치기 - 충청남도 당진시 얼음판, 땅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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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민속놀이 |
노는 시기 | 겨울철 |
관련 의례 행사 | 정월 대보름 행사 |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에서 겨울철에 얼음판이나 땅에서 팽이를 쳐서 돌리는 민속놀이.
[개설]
주로 겨울철에 나무를 원뿔 모양으로 깎은 팽이를 채로 쳐서 돌리며 노는 민속놀이이다. 팽이는 지역에 따라 뺑이[경상남도], 핑딩[경상북도], 뺑돌이[전라남도], 도래기[제주] 등으로 불리며, 이밖에 패이, 팽돌이, 빼리, 뺑생이, 봉애, 포애, 세리라고도 한다.
[연원]
720년(성덕왕 19)에 쓰여진 『일본서기(日本書紀)』에 일본의 팽이가 우리나라에서 전래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삼국 시대에 널리 유행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조선 시대 숙종 때의 『역어유해(譯語類解)』와 영조 때의 『한청문감(漢淸文鑑)』에도 팽이에 관한 기록이 보이는데, 이 문헌에는 ‘핑이’로 기록되어 있다.
[놀이 도구 및 장소]
팽이는 단단한 나무의 한쪽 끝을 잘라 원뿔 모양으로 깎고 반대쪽은 5~10㎝ 정도 되게 한다. 뾰족한 부분에는 쇠로 된 작은 구슬이나 못을 박기도 한다. 팽이채는 길이가 40~50㎝ 정도 되는 어른 손가락 굵기의 나무에 노끈이나 닥나무 껍질, 뽕나무 껍질, 삼껍질 같은 것을 꼬아서 만든다. 주로 얼음판이나 땅 위에서 채를 이용해서 팽이를 치며 놀 수 있고, 계절에 상관없이 즐길 수도 있다.
[놀이 방법]
팽이는 보통 몸통을 채로 후려쳐 가면서 돌리는데 팽이채의 끝부분 실이 약간 풀려 있어야 팽이가 오래 돌아간다. 팽이는 혼자서 놀 수도 있고 교대로 놀 수도 있으며 각자의 팽이로 경기를 할 수도 있다. 당진 지역에서 즐기는 팽이치기 방법으로는 두 개의 팽이가 부딪쳐서 다른 한쪽을 넘어지게 하는 팽이 싸움, 팽이가 오래 도는 것을 겨루는 오래 돌리기, 미리 그려 놓은 선에서 팽이를 힘껏 친 뒤에 가장 멀리 나가 오래 도는 팽이로 승자를 겨루는 멀리 치기, 팽이를 치며 목표 지점을 돌아오기를 겨루는 빨리 돌아오기, 팽이를 장애물에 부딪쳐 되돌아오게 한 뒤 멈추지 않고 오래도록 도는 것을 겨루는 부딪쳐 돌아오기 등이 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팽이치기는 썰매 타기와 함께 겨울철을 대표하는 놀이이다. 운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 팽이치기를 하면 온몸을 사용하게 되어 몸을 균형적으로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팽이의 균형을 잡기 위해 부지런히 팽이채를 치는 사이에 대근육 활동과 눈과 손, 눈과 팔의 협응력을 길러 준다. 팽이치기는 오래전부터 일반인들에게 널리 사랑을 받은 친숙한 전통 민속놀이이다.
[현황]
여러 지역 단체들의 노력으로 팽이치기와 같은 전통 놀이를 재현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충청남도 당진시에서는 기지시 줄다리기 박물관 주변에서 정월 대보름 행사의 하나로 팽이치기를 비롯한 전통 놀이를 재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