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401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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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唐津-堂祭 |
영어공식명칭 | Dangjin Anseom Dangje |
이칭/별칭 | 내도리 당제,내도리 풍어 굿,안섬 풍어 당굿,안섬 풍어 굿,안섬 풍어제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충청남도 당진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고대영 |
중단 시기/일시 | 1960년대 - 당진안섬당제 축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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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 시기/일시 | 1993년 - 당진안섬당제 재개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94년 - 당진안섬당제 전국 민속 예술제 민속 부문 우수상 수상 |
문화재 지정 일시 | 2001년 6월 30일 - 당진안섬당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 |
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당진안섬당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 |
의례 장소 | 안섬 당집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157-52 |
성격 | 마을 민속 신앙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정월 첫 진일 |
신당/신체 | 당할아버지|용신|임경업 장군 |
문화재 지정 번호 |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
[정의]
충청남도 당진시 안섬에서 풍어와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지내던 제의.
[개설]
당진안섬당제는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안섬에서 400여 년 전부터 풍어와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지내던 제의이다. 당제는 대제와 소제로 나뉘는데, 대제는 2년마다 한다. 대체로 조라술을 담고, 장승을 세우며, 제물을 준비한다. 당에 선주들과 무당이 오르고, 기원과 축원, 소지를 올린다. 제사가 끝나면 제물을 나누고, 배로 내려와 배고사를 지낸다. 이후 발심지를 바다에 띄우고 거리제를 지내면 제의가 마무리된다.
[연원 및 변천]
당진안섬당제는 안섬 마을에서 예로부터 지내던 마을 의례로서 풍어와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는 제의이다. 안섬은 본래 육지와 연결된 연륙섬이었다. 즉, 밀물에는 섬이 되지만 썰물에는 육지가 되었는데, 이후 둑이 만들어지며 완전한 육지가 되었다. 안섬은 예로부터 어업을 생업으로 유지했던 곳인데, 아산만에서 준치나 삼치, 숭어를 잡거나 연평도, 혹은 전라도 영광의 칠산 앞바다로 이동해 안강망을 이용해 조기를 잡기도 했다. 특히 조기잡이를 나갈 경우에는 한달 이상 바다에 나가 있었는데, 오랜 바다 생활에서 안심하고 생산 활동에 종사할 수 있도록 풍어제를 올렸다. 안섬당제는 400여 년 전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에 어느 노부부가 이 마을에 처음 들어와서 살게 되었는데, 어느 날 꿈에 신령이 나타나서 이르기를 "너희가 당을 짓고 잘 위하면 마을이 형성되고 하는 일이 잘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 뒤로 당을 짓고 매년 당제를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안섬당제는 1960년대까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오다가 1960년대 산업 단지의 개발과 아산만 인근의 어로 환경 변화로 소제만 지내며 제사가 축소되었다. 그러다 1990년대 들어서서 지역 문화인들의 노력으로 1993년에 대제를 다시 시작하였다. 1994년 전국 민속 예술제 민속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다. 2001년 6월 30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35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용신을 모시고 있다. 특히 안섬의 당이 할아버지 당이며 한진이 큰부인, 성구미의 당이 작은 부인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당집에는 여섯 당신을 모셨으나 특별한 형태는 보이지 않는다.
[절차]
대제는 사흘 동안, 소제는 이틀 동안 진행된다. 풍어제는 동짓달 그믐날 마을 회의에서부터 준비가 시작된다. 당제는 음력 동짓달 전년도 당주 집에서 당제의 총 예산을 세워 집집마다 분배한다. 제관은 주감과 당주, 당화장 등을 선정한다. 제관으로 선정되면 몸과 마음을 깨끗히 한다. 용과 통하는 뱀과 상극인 돼지를 멀리하며, 제물로 소를 올린다. 제주는 조라술이라 하는데, 섣달그믐에 당집 안에서 담근다. 매년 정월 진일(辰日)은 장승을 세우고 봉죽기와 발심지 등의 제작이 이루어진다. 안섬의 장승은 칼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제물로 올릴 음식을 장만하고 소를 도축한다. 의례는 안택 고사, 부정풀이, 당 오르기, 대동굿, 어망굿, 소지 올리기 순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은 안굿, 봉죽기 올리기, 작두 타기, 명도굿이 진행된다. 굿은 대체로 황해도 굿 형식이다. 셋째 날은 사살메기 오방굿으로 운세를 점치고 배의 기를 내리며 공수와 축원을 받는다. 선주가 배의 기를 가지고 자신의 배로 가는데, 가장 먼저 가야 풍어가 든다 하여 서로 경쟁한다. 배에서 제물을 가지고 배고사를 지내고, 바다에 발심지를 띄워 용왕에게 다시 한 번 풍어와 무사 안전을 기원했다. 이후에는 용왕제와 장승제, 거리제, 지신밟기로 진행된다.
[축문]
당제의 경우 별도의 축문 없이 소지와 독경으로 이루어진다.
[부대 행사]
당굿과 배고사를 지낸 후 거리제를 지낸다. 거리제는 장승 앞에서 지내므로 일종의 장승제로 볼 수 있다. 당주 집에서 나온 사람들은 마을의 공동 우물에 가서 샘굿을 하며, 바닷가의 장승으로 향한다. 칼을 들고 있는 독특한 형상을 한 이곳의 장승은 마을의 허한 곳에 세워 마을의 재난과 액을 막고자 하였다. 거리제는 장승 앞에 상을 두고 무당이 축원을 한다. 마을 사방의 장승에게 고사를 지내면서 당제를 마친다. 그 외 부대 행사로는 단골로 불리우는 무당들과 함께 줄타기꾼, 풍물패 등이 함께 들어와 공연하는데, 일종의 마을 축제의 역할을 하였다. 오늘날에는 인근 기업의 지원을 받아 가수 공연이나 무대 공연, 농악대 공연 등을 개최하기도 한다.
[현황]
안섬은 과거에도 섬이었지만 오늘날에도 산업 단지 사이에 섬처럼 존재하고 있다. 당진안섬당제가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보호받고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전승력이 약화되면서 최근 몇년간 제대로 제례를 지내지 못하고 있다. 주민들의 단합과 소통, 지자체의 지원,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빠른 시간 내 전승 활동과 당제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