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회양군에서 발원하여 경기도 가평군을 경유하여 양평군에서 한강 본류에 합류되는 하천.

[개설]

북한강(北漢江)은 강원도 회양군에서 발원하여 금강천·수입천·화천천을 받아들이고 춘천에서 소양강을 합친 다음 강촌을 지난 북한강은 가평읍 개곡리부터 가평 지역으로 들어온다. 가평천이 흘러들고 자라섬과 남이섬을 거쳐 금대리를 지난 다음에는 고성리에서 홍천강이 합류하고 서쪽으로 흐르면서 청평면 청평리에서 조종천을 받아들인다.

이후 북한강은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구조선을 따라 양평군 양수리에 이른다. 한강은 총 유로연장이 514㎞로 압록강, 두만강, 낙동강에 이어 네 번째로 강이다. 이 가운데 가평군을 경유하는 북한강의 유로연장은 32.35㎞이다.

[명칭 유래]

북한강은 한강의 북쪽 줄기라는 뜻으로 남한강의 대칭으로 사용된 이름이다.

[자연환경]

북한강은 가평군에서 여러 지류 하천을 받아들인다. 대표적인 하천은 가평천과 조종천이다. 가평천은 화악산, 명지산, 연인산 등 1,000m가 넘는 봉우리로부터 흘러나온 물줄기가 모여 만든 북한강의 지류이다. 기점인 경기도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서 종점인 가평읍 읍내리까지 총 유로연장 34.8㎞이다.

조종천은 귀목봉, 명지산, 연인산 등 1,000m가 넘는 봉우리로부터 흘러나온 물줄기가 모여 만든 북한강의 지류이다. 기점인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상판리에서 종점인 청평면 청평리까지 총 유로연장은 39.3㎞이다.

가평천과 조종천 이외에 북한강으로 직접 유입하는 하천으로는 설악면의 미원천을 비롯하여 이화천, 산유천, 송산천 등이 있다.

[현황]

북한강은 유로연장이 291.3㎞, 유역면적이 8,386.2㎢[북한 포함 10,739.3㎢]이다. 북한강은 유량이 풍부하여 내륙 수로로 이용되었다. 인제에서 출발한 뗏목이 춘천을 거쳐 가평에 이르고 양수리를 거쳐 서울까지 운반되었다. 세곡과 목재, 땔감은 서울로 내려가고 소금과 젓갈은 북한강을 거슬러 올라갔다.

그러나 1943년 청평댐, 1944년 화천댐, 1965년 춘천댐, 1967년 의암댐이 잇달아 건설되면서 나루터와 뱃길은 사라졌다. 지금도 뗏목의 중간 기착지였던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오대골에 화물을 실어 나르던 열차 길과 선착장 등 당시 흔적이 남아 있다.

저수량 29억 톤의 소양강댐은 북한강 최대의 지류인 소양강에 있다. 가평군에는 청평댐과 청평호가 있다. 이들 댐과 호수는 수도권에 용수 공급과 홍수 조절 구실을 한다. 이외에 북한의 금강산댐과 이에 대응한 평화의댐이 북한강 상류에 건설되어 있다.

북한강의 강변과 유역은 관광지로도 이용된다. 북한강 변의 도로는 인기가 많은 드라이브 코스이다. 춘천에서 양평에 이르는 구간은 의암댐과 청평댐, 남이섬, 청평, 대성리 등 잘 정비된 유원지, 골프장, 펜션 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서울, 경기, 인천의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