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덕송리(德松里)는 산수가 수려하여 학이 많이 모여들었고, 노송이 많다고 하여 덕송이라 불렀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덕곡리, 황조리, 대진리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해남군 산이면 덕송리로 개설되었다. 현재 덕송마을, 덕곡마을, 황조마을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덕송마을은 1789년에 편찬된 『호구총수』에 산이면에 속한 마을로 나온다. 천씨들이 살았다가 전주최씨 동족 마을을 이루고 살았으며, 1590년경 밀양박씨 박상설(朴尙說)이 옥천면에서 처가를 찾아와 살게 되었다고 한다. 덕곡마을은 1590년경 밀양박씨 박상설(朴相雪)이 화산면에서 이주하여 정착하였다고 전한다. 황조(皇朝)마을은 1728년 중국에서 건너온 진린(陳璘) 장군의 후손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진린 장군의 손자인 진영소(陳泳溸)[1644~?]가 명이 멸망하자 진린의 유지에 따라 중국의 광주(廣州)에서 관왕묘(關王廟)가 있는 고금도에 이주한 데서 비롯되었다. 진린 장군은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군선 500여 척을 이끌고 와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 노량해전에 참전하여 큰 공을 세웠다. 노량해전에서 이충무공이 전사하자 애석해하며 제문을 짓기도 하였다. 진영소의 아들인 진석권(陣碩權)과 진윤권(陣允權)은 고금도에서 해남으로 거주지를 옮겨 살며 명의 유민이란 뜻으로 황조동(皇朝洞)이라 하였다. 1679년(숙종 5) 진린을 모시는 단을 만들어 선조들을 제향하다가 1871년(고종 8) 황조별묘를 건립하였다.

[자연환경]

덕송리는 귀돌산[43.8m], 삭금산[28m]이 높은 산에 해당할 정도로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졌다.

[현황]

덕송리(德松里)는 북쪽으로 영암호, 동쪽으로 대진리, 남쪽으로 대진리, 서쪽으로 상공리와 접하고 있다. 북동쪽으로 영암호 건너편에 영암 학산면과 삼호읍이 바라보인다. 2018년 10월 31일 현재 면적은 16.017㎢이며, 덕송리, 덕곡리, 황조리의 3개 행정리에 139가구, 277명[남자 149명, 여자 12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대부분의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주 소득원은 쌀이다. 특작물은 배추, 감자, 양파,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농업용수는 오류제, 장골저수지, 영암호의 물을 이용하고 있다. 영암호 간척사업 이전에는 갯벌에서 낙지, 굴, 바지락, 감태, 게 등을 잡거나 김 양식으로 높은 소득을 올렸다. 마을 앞 간척지에 90㏊에 이르는 해군통신기지가 있다.

덕송리에는 고인돌군이 군집하여 있고, 대진조개무지, 지사조개무지 등의 유적이 있다. 구석기시대의 유물이 수습되는 덕곡유물포지 및 황조유물산포지가 있다. 황조마을에는 명나라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만든 황조별묘(皇朝別廟)[1871]가 있다. 해남 덕송리 황조별묘는 2003년 11월 24일 해남군 향토문화유적 제10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