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해남군 산이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예동(禮洞)마을의 옛 이름인 예정에서 명칭을 취하였다. 예동마을은 깊이 들어간 갯가로 지푼개, 유효, 유정, 예정이라 부르다가, 예동으로 바꾸었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산이면 지역에 속하였으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해남군 산이면 예정리로 개설되었다. 현재 예동마을, 동월(東月)마을, 중촌(中村)마을 등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예동마을은 임진왜란 때 제주양씨가 피난차 들어왔다가 정착하였으며, 1600년 중반에 광산김씨 김익웅(金益雄)이 들어왔다고 전한다. 동월마을은 순천김씨 김훈석의 손자가 입향하여 정착하였다고 전한다. 중촌마을은 영양천씨가 터를 잡았고, 김해김씨가 들어와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전한다. 또는 성산배씨가 임진왜란 때 피난차 들어와 정착하였다고 전한다.

[자연환경]

남쪽으로 금호호와 접하고 있으며 넓은 간척 농경지가 조성되어 있다. 예정리는 낮은 구릉에 만들어진 마을로, 1996년 금호방조제가 만들어지면서 마을 앞으로 들어선 갯벌이 농경지로 간척되어 생업이 농업으로 바뀌었다.

[현황]

예정리(禮丁里)는 북쪽으로 송천리, 동쪽으로 덕호리, 황산면 연호리, 남쪽으로 금호호, 서쪽으로 초송리와 접하고 있다. 2018년 10월 31일 현재 면적은 10.787㎢이며, 예동리, 동월리, 중촌리의 3개 행정리에 95가구, 182명[남자 84명, 여자 9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주민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주 소득원은 쌀이다. 특작물은 배추, 고추, 양파를 재배하고 있다. 농업용수는 금호호와 금자천의 물을 이용하고 있다.

예정리에 있는 보해매실농원은 1979년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매실농원이다. 2009년 제1회 땅끝매화꽃축제를 개최한 이래, 봄마다 땅끝매화축제를 개최하여 일반인들에게 매실농원을 무료 개방하고 있다. 예동마을에는 김장호효자문(金章湖孝子門)이 있다. 순천김씨 김장호[1816~?]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1883년(고종 20)에 정려(旌閭)를 받아 건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