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익산 출신의 문신.

[가계]

소두산(蘇斗山)[1627~1693]의 본관은 진주(晉州)이고, 자는 망여(望汝), 호는 월주(月州) 또는 사구당(四九堂)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소건(蘇建)이고, 할아버지는 소억선(蘇億善)이다. 아버지는 동지중추부사 소동명(蘇東鳴)이다. 부인은 권식(權植)의 딸 안동권씨(安東權氏)이다.

[활동 사항]

소두산은 1627년(인조 5) 익산에서 태어났다. 1652년(효종 3) 진사시에 합격한 뒤 성균관에 들어가 공부하며 이중명(李重明)과 교유하였으며, 1660년(현종 1) 식년문과에 급제하였다. 성균관전적, 사간원정언, 사헌부지평 등을 지냈다. 언관(言官)으로 재직하면서 고위 관리를 적극 탄핵하였기 때문에 관직생활은 순탄하지 못하였으며 외관직을 전전하였다. 1672년 나주목사 재직 시에는 곤궁한 백성들을 잘 보살펴 통정대부(通政大夫)에 올랐다.

소두산은 1675년(숙종 1) 제주목사, 1681년 강릉부사로 부임하였다. 이후 의주부윤·함경북도병마절도사·동래부사·공홍도관찰사 등을 거쳐 1688년 평안도병마절도사 되었다. 1689년 기사환국(己巳換局)으로 서인이 실각하고 남인이 정권을 장악하자 벼슬을 버리고 익산으로 낙향하여 지내다가 1693년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소두산의 저서로는 5대손 소수헌(蘇洙憲)이 1866년 편찬한 5권 3책의 『월주집(月洲集)』이 있다.

[묘소]

소두산의 묘소는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620-12에 있다. 둔산리 완주공단 옆에 소두산 신도비가 있다.

[상훈과 추모]

소두산은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의 화산서원(華山書院)에 배향되어 있다. 화산서원은 김장생(金長生)[1548~1631]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1657년에 건립되었는데, 송시열(宋時烈), 황자후(黃自厚), 소휘면(蘇輝冕) 등이 함께 배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