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47003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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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慶源郡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지명/고지명 |
지역 |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김영준 |
[정의]
고려 시대에 지금의 인천광역시 지역을 중심으로 세거했던 인주 이씨(仁州李氏)로 인해 붙여진 인천 지역의 옛 명칭.
[개설]
경원군(慶源郡)은 인천의 옛 명칭으로 지금의 인천광역시 지역에 근거를 두고 있던 인주 이씨로 인해 붙여진 이름이다. 인주 이씨가 왕실의 외척으로 등장하게 된 것은 이허겸(李許謙)의 손자인 이자연(李子淵) 때의 일이었다. 이자연의 세 딸이 모두 문종(文宗)의 비로 뽑히면서 인주 이씨는 문종에서 인종(仁宗)에 이르는 7대 80여 년 동안 정권을 장악하였다. 이때 소성현(邵城縣)은 왕의 외가라는 이유로 경원군으로 승격된다.
[제정 경위 및 목적]
소성현은 고려 제15대 숙종(肅宗) 때 왕비 인예 태후(仁睿太后) 의 내향이라는 이유로 수주(樹州)의 속현에서 경원군으로 승격되었다.
[관련 기록]
『고려사』 제56권 지 제10 지리1 양광도 인주 편을 보면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나온다.
“인주(仁州)는 원래 고구려의 매소홀현(買召忽縣)[미추홀(彌趨忽)이라고도 한다]인데 신라 경덕왕(景德王)이 소성(邵城)으로 고쳐서 율진군의 관할 하에 현으로 만들었다. 현종 9년에 수주 관하에 소속시켰으며 숙종 때에 어머니[皇妣] 인예 태후의 내향(內鄕)이라는 이유로 경원군으로 승격시켰으며 인종 때에 어머니[皇妣] 순덕 왕후(順德王后) 이씨(李氏)의 내향이라는 이유로 지금 명칭으로 고쳐서 지주사(知州事)를 두었다[仁州 本高句麗買召忽縣[一云彌趍忽] 新羅景德王改名邵城爲栗津郡領縣 顯宗九年 屬樹州任內至肅宗朝以皇妣仁睿太后李氏內鄕陞爲慶源郡仁宗時以皇妣順德王后李氏內鄕改今名爲知州事].”
[변천]
경원군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고구려 때는 매소홀현으로 불렸고 신라 경덕왕 때 군현의 이름을 중국식으로 바꾸면서 소성현이 되었다. 그리고 인근 율진군의 영현으로 되었다가 인주 이씨가 왕실의 외가가 되면서 경원군으로 승격된다. 이후 고려 인종 때 인주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으며 지주사로 삼게 된다. 이후 1390년(공양왕 2)에는 경원부로 승격되었고 조선이 건국된 후 태조 원년에 인주로 강등되었다가 1413년(태종 13)에 군현명을 개편하면서 인천군으로 개칭되었다. 그리고 1460년(세조 6)에 태조(太祖)의 비 정의 왕후의 외향이라는 이유로 인천도호부로 승격된다.
[의의와 평가]
경원군은 옛 인천광역시 남구 연수동[지금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연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세거한 인주 이씨의 위상을 보여주는 지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원군의 등장은 본래 수주의 속현이었던 현 인천이 한국사에서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되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