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도호부 관아에서 지내는 전통 문화 예술 축제.

[개설]

인천도호부 대제 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소재 인천도호부 관아에서 지내는 큰 제사이다. 주최는 인천광역시가 하고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 연합회 인천광역시 지부가 주관한다. 향을 사르고 잔을 올리는 제관인 헌관(獻官)은 시장을 비롯해 시 의회 의장, 군수, 구청장, 시 교육감 등이며 시민들도 직접 집사와 헌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 행사 때 일무(佾舞)[종묘나 문묘 제향 때 여러 사람이 여러 줄로 벌여 서서 추는 춤으로 줄의 수와 사람 수는 가로세로가 꼭 같다. 팔일무·육일무·사일무·이일무 등이 있다]를 춘다.

[연원 및 개최 경위]

인천도호부 대제 의 연원은 인천 부사가 궁정을 향해 임금에게 올리던 망궐 의례(望闕儀禮)에서 비롯되었다. 이 망월 의례를 확대해 지역 최초로 재현 전승한 길례(吉禮)[길례, 흉례(凶禮), 군례(軍禮), 빈례(賓禮), 가례(嘉禮) 등 나라에서 지내는 다섯 가지 의례 중 하나로 대사(大祀), 중사, 소사 등 나라에서 지내 온 제사의 모든 예절을 이른다]가 인천도호부 대제이다.

현대에 와서는 2003년 한국 예술 문화 단체 총 연합회 인천광역시 연합회가 인천도호부 대제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개최 당시는 2년에 한 번 열기로 하였으나 시민들의 반응이 좋아서 2005년부터는 매년 행사가 열리고 있다.

[행사 내용]

2010년 인천도호부 대제의 행사는 10월 16일 인천도호부 관아에서 열렸다. 참석자는 인천 시장, 시 의회 의장, 지역 국회 의원, 시 의원, 군수, 구청장, 유관 기관장, 문화 예술 단체장, 일반 시민 등 500명이었다. 주최는 인천광역시, 주관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인천광역시 지부와 인천 향토 춤사위 연구회가 맡았다.

2010년 인천도호부 대제의 구체적인 행사 는 식전 행사, 대제 봉행, 식후 부대 행사,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식전 행사에는 인천도호부 대제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성공적 행사를 위한 판굿’과 ‘명금 일하 대취타’가 벌어졌다. 대제 봉행에서는 ‘기념식’과 ‘대제 봉행’이 진행되었고 식후 부대 행사에는 ‘음복례-음식 나눔 행사’, ‘가야금 연주’, ‘경기 민요’, ‘한국 무용’, ‘줄타기’가 이어졌다.

2011년 10월 15일 열린 인천도호부 대제에서는 355인의 역대 인천 부사의 덕을 기리고 인천광역시의 경제 수도 창출과 2014년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였다.

[현황]

인천도호부 대제 는 지방 대제로는 유일하게 원형 그대로 봉행하고 있는 문화유산이기에 인천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지역 문화제로 발전하고 있다.

대제를 거행하고 있는 곳 중에서 종묘(宗廟)와 성균관(成均館)에서는 여학생들이 팔일무(八佾舞)를 담당하고 있으며 등장·퇴장 없이 관(冠)과 무구(舞具)만을 바꾸어 드는 것으로 문무(文舞)와 무무(武舞)를 겸하여 대체하고 있다. 하지만 인천도호부는 지방 관아인 관계로 육일무(六佾舞)를 추고 있으며, 문무원(文舞員)이 퇴장(退場)하고, 무무원(武舞員)이 입장(入場)하는 원래의 격식대로 봉행하고 있다.

인천도호부 대제 는 가훈 써주기, 연 만들어 날리기, 국악 한마당, 줄타기, 제기 만들어 차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여 인천 시민의 문화 활동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2018년 10월 15일 인천 시민의 날을 맞아 인천도호부 관아에서 인천도호부 대제가 개최되었다. 대제 봉행은 초헌관의 전폐례(奠幣禮)를 시작으로 독축(讀祝)→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음복수조례(飮福受胙禮)→ 철변두(撤籩豆)→ 망예례(望瘞禮) 순서로 진행되었다. 여성 유도회원들이 사일무(四佾舞)를 추고 모든 행사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