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01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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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營 |
영어의미역 | Three Army Commands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제도/법령과 제도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 |
시대 | 고대/삼국 시대/백제 |
집필자 | 강종원 |
[정의]
백제 말에 계백 장군이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 황산벌 일대 산성 3개소에 설치한 군영.
[제정경위 및 목적]
백제 후기 의자왕 때 당나라와 연합한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이끄는 군대 5만 명이 백제를 공격하자 백제의 의자왕은 계백 장군으로 하여금 신라군을 막도록 하였다. 이에 계백은 5천 명의 결사대를 이끌고 당시 백제의 왕도 사비 방어의 요충지였던 황산벌에 도착한 후 험한 지형을 골라 신라군과 대적하기 위한 3개소의 진영을 구축하였다.
[내용]
계백이 이끄는 백제군은 신라군이 황산벌에 이르기 전에 이미 삼영을 설치하고 신라군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투가 벌어졌던 황산벌은 논산시 연산면 신양리 일대이며, 계백의 5천 결사대가 군영을 세웠던 삼영(營)은 이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산직리 산성(山直里山城)·모촌리 산성(茅村里山城)·황령산성(黃嶺山城) 등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외에도 주변에는 당시 황산벌 전투 시 배후산성으로 기능했을 만한 황산성과 본진이 두어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논산 청동리 산성 등도 위치하고 있다.
산직리 산성은 양촌면 산직리 장골 동쪽 산릉에 위치하고 있다. 구릉 위에 테뫼식으로 쌓은 석축산성으로서 성의 둘레는 600m이며, 현재 성벽은 대부분 무너진 상태이다. 모촌리 산성은 모촌리 마을의 뒷산 해발 163m의 구릉산에 토축으로 축조된 테뫼식 산성으로 성의 둘레는 600m이며, 토성의 성벽은 대부분 무너져서 거의 형적조차 찾기 어려운 형편이다. 그러나 남서벽의 경우 정상부에 가까운 능선의 둘레를 안쪽에서 삭토한 후에 외부에 쌓는 방식으로 성벽을 축조하여 토성 안쪽에 폭 5~10m 정도의 회로가 형성되어 있다. 황령산성은 연산면 신암리와 벌곡면 한삼천리 경계에 있는 누룩이재[黃嶺]라 불리는 해발 404m의 함박봉(咸朴峰)에 축조된 산성이다. 형태는 테뫼식이나 성의 둘레가 300m에 불과할 정도로 보루적 성격이 강한 소규모의 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