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논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활동사항]

정기섭은 1898년 12월 27일 현재의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채산리 274번지에서 출생하였다. 염정(䀋町) 지역에서 곡물상을 경영하고 있던 정기섭은 1919년 3월 10일 오전 엄창섭(嚴昌燮) 등의 독립 만세 운동 주동자들의 참여를 권유받고 이날 독립 만세 시위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한규섭에게도 함께 참여할 것을 권유하였다.

1919년 3월 10일 오후 3시가 되자 정기섭은 주동자와 함께 강경장 근처의 옥녀봉에 올랐다. 그리고 5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미리 제작된 태극기를 나누어 가진 후 독립 만세 시위를 전개했다. 옥녀봉을 출발하여 강경장 내 웃시장[上市場]에 이르렀고 그곳에서 군중과 합세하여 독립 만세를 외쳤다. 이때 재향군인(在鄕軍人)과 소방조(消防組)에게 검거되어 1919년 4월 14일 공주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하여 같은 해 6월 7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8월을 선고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기섭은 1943년 4월 4일 45세로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199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