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00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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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魯城- |
영어의미역 | Noseong Horseshoe Crab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효경 |
[정의]
충청남도 논산시 노성면 일대에서 양식으로 생산되는 참게.
[연혁 및 변천]
노성참게는 1959년대 초반에 작성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 이 지역의 특산물로 기록되어 있을 만큼 연원이 오래되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백제 제22대 문주왕이 늦가을 지금의 상월면 지경리에 사냥을 나왔을 때 이곳의 백성들은 왕의 행차에 놀라며 무엇을 진상할까 고심하다가 노성참게를 받쳤다고 한다. 왕은 게를 맛보곤 “참 맛이 있도다. 입안에서 스르르 녹아 들어가는 것 같다.”라며 칭찬을 하였고, 이후 계속 왕에게 진상을 하였다. 이때부터 사람들이 상월면 노성리 돌다리 참게를 찾게 되면서 유명해졌다.
또한 노성 들판에 벼가 누렇게 익어 갈 무렵이면 이산현감(노성현감)으로부터 임금에게 진상할 참게를 공납하라는 명령이 내려왔는데, 이때가 살이 가장 많고 맛 또한 좋다. 또한 노성참게에는 일제강점기 말엽 노성면 읍내리에서 농사지은 벼는 모두 공출로 빼앗기고 품팔이를 하여 겨우 끼니를 이어가던 가난한 청년이 추수를 끝낸 뒤 노성천에서 참게를 잡아서 게장과 매운탕을 만들어 부모에게 드렸는데, 아버지가 식구들 상에 밥이 모자라자 “이 밥도둑 놈 갖다 버려라.”라고 호령을 쳤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이후로 참게는 ‘밥도둑’이란 별명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양식방법]
노성참게는 강하성(江下性) 갑각류이기 때문에 8월 하순부터 바다 연안 지역으로 내려가서 이듬해 3~4월까지 산란을 한다. 부화한 어린 게는 강을 따라 올라와 담수 지역에서 성장한다. 그러나 요즘은 바닷물이 막히고 오염으로 인해 자연 산란이 불가능하여 대부분 양식을 한다.
충청남도 내수면개발시험장이나 보령종묘배양소에서 어미 게를 하천에서 포획하는데, 이때 어미 게는 등껍질이 6~7㎝ 크기이다. 어미 게의 사육은 해수(바닷물)가 섞인 물에서 한다. 이때 해수 비중은 1.005에서 점점 높여 1.020까지 맞추며 수온은 17~20℃가 좋은데, 생활공간은 어둡게 한다. 먹이는 주로 바지락을 먹는다.
9월 하순~10월 하순에 산란이 이루어지는데, 그 수는 약 40~50만 개가 되며 물 30~50t 정도의 부화 수조에서 한다. 막 부화된 상태인 조에아 1기부터 5기(15일, 수온 20℃)의 5단계를 거친 뒤 메갈로파기(10~15일간) 1기를 거쳐 어린 게인 치게가 된다. 치게들에게 숨을 수 있는 은신처를 마련해 주고, 매일 20~30% 정도의 물을 바꿔 주면서 수온은 25℃로 유지해 준다.
일반 양식장에서는 이렇게 생산된 치게를 사다가 키운다. 이때 땅속으로 20~30㎝ 또는 50~70㎝, 지상으로 70~100㎝ 정도의 도피 방지 시설과 조류들이 양식장을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조망 시설을 설치한다. 양식을 위한 노지 설치는 4월 초순~4월 중순에 하며, 노지는 S자 모양이 연속되게 수로를 만든다. 이때 두둑은 1~2m, 수로는 폭 1m 내외, 수심 0.5~1m로 한다. 4월 중순경이면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게 되므로 개구리를 잡아 준다.
그 후 5월 초순부터 6월 초순에 수온이 20℃ 이상일 때 노지에 치게를 놓아기른다. 밀도는 1㎡당 30마리가 적당하며, 너무 밀도가 높으면 공식 및 폐사의 위험성이 있다. 참게는 온수성 어종으로 최적 수온이 25~30℃이고, 강물·빗물이나 댐·호수 등의 물을 이용한다. 9월 중순~10월 중순 양식장 배출수 부근에 몰리고 해가 진 뒤 지상으로 나와 돌아다니는 등의 번식 행동을 보이는데, 이때 참게를 출하한다.
[현황]
현재 논산시 노성면 노티2리 참게양식작목반과 충청남도 내수면개발시험장, 논산시청 축산과가 상호 협조하여 참게 양식을 하고 있다. 그동안 노성참게는 산물 판매에만 주력하였는데, 가공 공장·종묘 판매·음식점 등과 연계하여 판로를 넓히는 방안을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