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20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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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沙村-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현미 |
전통마을 | 사촌마을 -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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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전통마을 |
[정의]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사촌리에 있는 자연 마을.
[명칭 유래]
사촌 마을은 고려 후기 출장입상(出將入相)의 훈신(勳臣) 충렬공(忠烈公) 김방경(金方慶)[1212~1300]의 5세손인 감목공(監牧公) 김자첨(金子瞻)이 안동(安東) 회곡(檜谷)에서 1392년에 입향하였고, 중국의 사진촌(沙眞村)을 본따 사촌(沙村)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사촌 마을은 1392년 이곳으로 입향한 김자첨에 의해 형성되었다. 그 후 1750년 무렵 병촌(屛村) 유태춘[류태춘](柳泰春)이 이곳에 이주하여 수백 년 동안 안동 김씨(安東 金氏)와 풍산 유씨(豊山 柳氏) 등이 세거한 반촌 마을이며 1896년 의병을 주도한 마을이기도 하다.
[자연환경]
사촌 마을은 풍수상의 명당으로 마을 뒷산으로는 문필봉이 버티고 있고, 왼쪽으로는 좌산이 있어 좌청룡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우측은 광활하여 우백호가 없었다 한다. 그래서 비어 있는 우측을 보하기 위하여 사촌의 서편 매봉산 기슭을 따라 길이 약 1,040m, 폭 40m의 방풍림을 조성하여 비보하였는데 이것이 의성 사촌리 가로숲이다. 수종(樹種)은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등 10여 종이며, 수령(樹齡) 300~600년 사이의 노거수가 많고 수고(樹高) 15~20m로 장대한 숲을 이루고 있다. 서애 유성룡[류성룡]의 어머니가 1542년 사촌리 친정집에 다니러 왔다가 이 숲에서 유성룡[류성룡]을 출산했다는 전설이 전해오며, 천연기념물 제405호로 지정되어 있다.
사촌 마을의 지세는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편인데, 미천의 물의 흐름이 급하여 넓은 하천 부지를 형성하고, 토질은 사질 양토로 배수가 잘 되어 과수 재배의 적지이다. 과수원뿐 만 아니라 골짜기 아래를 따라 논도 발달해 있다. 또한 이곳은 해발 160m로, 생산과 생활에 가장 적당한 지대이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비교적 심하여 여름에는 모기가 없어 무덥고 짧은 밤을 쾌적하게 숙면할 수 있다.
[현황]
일찍이 지사(地士)들이 말한 영남 8명기(名基)의 하나라고 하는 사촌 마을은 의성읍에서 북동쪽으로 15㎞ 지점에 위치한다. 의성에서 청송으로 뻗은 지방도를 따라 두 개의 고개를 넘어서 들어오는 길과 단촌면에서 동으로 훤히 트인 골을 따라 8㎞ 가량의 지방도 79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이다.
마을 주변은 경관이 뛰어나고 전통 마을인 만큼 유적과 유물이 많이 남아 있다. 임진왜란 때 김치중(金致中) 의사의 전적지로 유명한 건마산성과 송은(松隱) 김광수(金光粹)의 강학처였던 영귀정(詠歸亭) 등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의성 만취당(晩翠堂)은 1582년 퇴계(退溪)의 제자 만취당 김사원(金士元)이 지은 집으로 규모가 웅장하고 건축 양식이 특이하다. 또한 사촌 마을은 주요 유적들과 마을 사람들의 살림집들이 한데 붙어 있다.
사촌 마을 자료 전시관은 유교 문화권 개발 사업으로 건립된 것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사촌 마을의 유래와 민속, 출신 인물 등에 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마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의성군 문화 유산 해설사가 상주하면서 마을 소개를 하고 있다. 또한 의성 사촌리 가로숲에는 의성군의 군조인 왜가리가 서식하고 있어 연구자들이 찾기도 한다. 그밖에 유적으로는 사촌리 후산 정사, 상엿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