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400484 |
---|---|
한자 | 藝術 |
영어의미역 | Art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경상남도 양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진오 |
[정의]
경상남도 양산시에서 재료·기교·양식 따위로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활동 및 결과물.
[개설]
양산의 전통 문화는 불교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특히 양산 지역의 전통 문화를 대표하는 통도사에서는 전통 춤 예술을 계승, 발전시켜 무형문화재 제40호로 지정된 「양산사찰학춤」 또는 「양산학춤」을 완성하는 데 크나큰 공헌을 하였다. 이외에도 통도사의 범패, 「연등바라춤」, 「지성승무」 등도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 유산이다. 현대에 이르러 양산의 문화 활동은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양산지부 산하 6개 문화 단체와 한국서예협회 양산지부, 양산문화원 서도회, 관설당서예협회, 삽량문학회 등의 문화 단체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 춤 예술]
1. 「양산사찰학춤」
현재 무형문화재 제40호로 등록되어 있는 「양산사찰학춤」은 우리나라의 삼보 사찰 중 하나인 불보사찰 통도사에 그 뿌리를 둔다. 1976년 문화공보부 문화재 전문위원 서국영과 김천흥이 조사·발굴한 『양산 지역 전승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 제122호에 의하여 ‘양산사찰학춤’이라는 명칭이 붙여졌는데, 이는 1976년 발굴 조사 당시 김말복 승려의 증언을 통해 통도사 승려에 의하여 학춤이 전승되었으므로 ‘사찰’이란 글자를 붙였다. 그런데 김옥진·구희서의 1996년 『문화재조사보고서』 제243호에 의하면 복식이 민간의 복식이므로 ‘양산학춤’으로 칭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여 현재는 ‘양산사찰학춤’과 ‘양산학춤’을 병행해서 사용한다.
궁중학무와 달리 복식이 남정네들의 나들이옷으로 꾸밈이 없고 소박하다. 대님 위에 다시 행전을 착용하여 「동래학춤」과 구별된다. 경상도 덧배기춤 형태와 유사하나 춤이 완만하지 않고 억세면서도 춤 폭이 강렬하다. 상하 움직임과 함께 전후 움직임이 강조되어 춤이 시원하고 절도가 있으며 춤사위의 구별이 분명하다. 춤사위에서 학의 동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동작이 많다.
이는 학의 상징성을 강조하는 「동래학춤」과 차별된다. 우아하고 부드러운 춤사위보다 강렬하면서 개인적 특성이 돋보이며 토속성이 짙다. 양산 지역의 풍류랑들의 춤에서 사찰의 승려들까지도 「양산사찰학춤」을 즐겨 추었으므로 춤추는 주체도 특이하여 다른 학춤과 구별되는 아주 희귀한 춤이다.
「양산사찰학춤」의 유일한 계승자인 김덕명과 김덕명의 제자 최찬수·김순임과 양산학춤보존회 회원들이 양산에서 활동하고 있고, 울산에는 김성수가, 진주에서는 박계현 등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김덕명은 1996년부터 양산문화원 민속 예술 지도 사범으로 위촉되어 양산문화원 문화학교에서 활동하고 있다.
2. 「양산양반춤」
「양산양반춤」은 정갈한 조선조 양반계 호걸들의 모습을 춤으로 재현한 것이다. 갓·망건·도포 차림에 손에는 장죽과 합죽선을 든 의젓한 차림이 더 없이 깨끗하다. 춤사위는 꾸밈이 없고 담백하여 마치 조선 백자와 같이 청초한 맛을 풍기면서도 때때로는 소매를 걷어붙이고 고담준론에 열을 올리며 천하를 눈 아래로 보는 의기가 넘치고 진퇴와 선회에 절도가 엄연하고 섬세한 선율 하나까지도 절제와 고귀함이 있다. 「양산양반춤」은 조선조 양반 계급 사회 때 사대부 귀족 계열 한량들이 관기들과 여흥으로 즐겨 추던 춤이 대대로 전승되어 1930년대에 양산권번에 정착하였다.
청초하고도 우아한 조선조 양반을 재현하는 민속적 가치가 첨가된 춤으로 절도가 분명하고 점잖으며 양반의 풍모를 잘 나타낸다. 독무 또는 군무로도 추는 아주 좋은 춤이며 다양한 표현성과 동적인 사위가 충만한 품격을 갖춘 대표적인 남성 춤이다. 양산권번의 고문 이주서, 원장 고수길, 평양 명기 김농주 사범에게서 김덕명이 유일하게 사사하여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현재는 김덕명과 최찬수·김순임 및 보존회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3. 「연등나례무」
「연등나례무」가 성행해 온 것은 우리 조상들이 무당을 통해서 귀신을 섬기고 제사를 지냈기 때문이다. 살풀이란 액(厄)과 살(煞)을 다루는 춤으로, 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신의 뜻과 지시에 의하여 길흉을 점치고 인간이 뜻밖에 당하는 재회를 면하려고 신비로운 초능력을 받은 무당이 신과 인간의 중개 구실을 하는 데서 「연등나례무」가 파생하였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민간 신앙으로서 기우제·사은제·서낭제·액제·질병 치료 등에 등장한 춤으로 전승되어 왔다. 양산에서의 전승은 1940년을 전후해서 양산권번의 사범인 김농주에게서 양산의 한량인 김덕명이 사사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 해마다 양산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 때 시연을 하고 있다.
4. 「연등바라춤」
「연등바라춤」은 고려 연등회 때 온 겨레에 등불을 밝히고 시조묘에 제를 올리며 천지신명을 받들고 국가와 왕실 그리고 백성의 태령을 기원하는 춤으로서 통도사에 대대로 계승되어 온 귀중한 양산의 문화 유산 중의 하나이다. 의상은 전통 불교 의상인 흑색 승모, 백팔염주, 홍색 일월가사, 적색 소가사, 백색 법복, 백색 바지저고리, 백색 버선, 백색 행건을 착용하고 황색 동바라를 가지고 춤을 춘다.
몇 가지 특징적인 춤사위를 보면 목탁 소리와 함께 합장하고 제전에 입장하여 예배하는 춤사위, 나무아미타불 염불의 독경과 긴 염불 춤사위, 나무아미타불 자진염불 춤사위, 석가모니불 염불 독경과 바라치며 탑돌이 춤사위, 바라치며 나무아미타불 독경과 예불하는 춤사위, 관세음보살 염불 독경과 바라치며 춤추는 사위, 극락세계 천도 장엄염불에 이어 자진 염불 나막하리나야 염불 독경과 천도식 춤사위, 왕생극락의 송혼식적 춤사위, 나무아미타불 염불독경과 예불식 춤사위, 합장 예배하고 퇴장하는 춤사위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연등바라춤」은 해방 후 대처승이 사찰의 실권을 잃은 후 전수시킬 승려가 없어졌는데, 당시 통도사 학도인 김덕명이 유일무이하게 계승·보유하여 양산문화원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양산에서는 김덕명의 제자 최찬수·김순임과 보존회 회원들이 매년 10회 정도 지역 행사 시 시연을 하고 있다.
5. 「지성승무」
통도사에서 전승되어 오는 춤으로 현대의 승무나 놀이 등에 등장하는 승무가 모두 유교 영향을 받은 배불 사상을 배경으로 한 것과 비교할 때 이 「지성승무」는 찬불 사상을 배경으로 한 것으로 보아 오래된 불교 문화 유산이다. 의상에서 흑장삼, 홍가사, 홍띠는 중생들의 액귀 및 수명 장수의 의미를 띠고 있다. 특히 가사에는 우주의 해와 달 그리고 음과 양을 조화한 특이한 의미를 갖는다.
「지성승무」는 도승·노승·상좌로 구성된 극무로 추어 왔으나 독무일 때는 상좌춤만 추는 것이 통례였다고 알려져 있다. 계승 보유자는 당시 통도사 학도인 김덕명이 유일무이하다. 김덕명은 양산문화원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덕명의 아들 김성수와 제자 최찬수, 김순임 등이 지역 행사 시 시연하고 있다.
[문화 단체]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양산지부는 1998년 7월 31일에 결성되었다. 8월 31일 한국사진협회 양산지부·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 등 3개 단체로 지부 인준을 받았으며, 2000년 10월 17일 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와 한국무용협회 양산지부가 승인되고 2002년 3월 23일 한국국악협회 양산지부가 승인을 받아 총 6개 단체가 되었으며, 25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는 1996년 4월 26일에 창립하여 미술인들의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는 1991년 10월 31일 창립되어 시화전, 시낭송회, 백일장 등을 열고 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는 1988년 8월 10일 지부를 설립하여 사진 동호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무용협회 양산지부는 2000년 3월 15일 설립하여 3월 30일 지부 승인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한국음악협회 양산지부는 2000년 9월 19일 설립하였으며, 2001년 양산윈드오케스트라와 교사합창단을 창단하였으며, 각종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양산지부는 2002년 4월 11일 창립하였다.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양산지부 소속 문화 단체 외에 활동하는 문화 단체로는 한국서예협회 양산지부, 양산문화원 서도회, 관설당서예협회, 삽량문학회 등이 있다. 한국서예협회 양산지부는 1998년 12월 31일에 결성되었다. 양산도서관 강좌와 주부 서예 교실 등을 열어 시민들에게 서예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양산문화원 서도회는 1999년 6월 2일에 창립하였으며, 서예 지도, 휘호대회 개최, 입춘방 써주기 등의 행사를 하고 있다. 관설당서예협회는 박제상의 충효 사상을 이어받고 서예 부문에서 유능한 신인을 발굴하기 위해 2001년 10월에 설립되어, 매년 전국관설당서예대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삽량문학회는 1999년 3월 5일 창립하여 문학지를 발간하고 있으며, 문학 기행, 시 낭송회, 토론회, 문학인 송년의 밤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