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중기 임진왜란 때 경상남도 양산 출신으로 큰 공을 세운 무신.

[가계]

본관은 광주(廣州). 조선 중종 때에 평산부사를 지낸 안우(安宇)의 후손이다. 아버지는 안근(安瑾)이며, 동생 안이명(安以命)과 사촌 안신명(安信命)이 있다.

[활동사항]

안시명은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당시에 아버지 안근, 동생 안이명, 그리고 사촌 안신명 등과 함께 창의하여 양산 고을로 넘어오는 왜적을 막아내었다. 안시명은 울산의 구강(鷗江)으로 가서 열읍 의사와 회합후 전략을 세워 분전 끝에 대전과를 올렸으며, 1592년(선조 25) 6월 5일에 경주 문천에서 각지의 의병들과 회합 동맹하니 주변 각 읍으로부터 많은 의병들이 앞을 다투어 가담하였다.

1593년(선조 26) 10월에 안시명은 문천과 구강에서 많은 전과를 올렸으나 경주와 영천 등지 싸움에서 우리 측의 많은 정예 선봉을 잃게 되었다. 1596년(선조 29) 3월 1일 아버지 안근과 함께 팔공산에서 영남의사들과의 회동에 참여하였다. 1597년(선조 30) 7월 21일 화왕성에 가서 곽재우와 함께 성을 정비하여 출전하고, 동년 9월 14일에 대구까지 진군하여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 후 무과에 합격하여 훈련원주부(訓練院主簿)를 역임하였다.

[묘소]

안시명은 묘소는 경상남도 양산시 상북면 소석리 산42-2번지에 있으며, 최근에 무녀져 내린 봉토를 복원하고 묘비도 개조 정비해 두었다.

[상훈과 추모]

광주안씨 일문을 기려서 양산 소계서원(蘇溪書院)에서 향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