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주민수 또는 집단.

[개설]

용인시는 수도권 남부 지역에 위치한 도시로, 1960년대까지는 인구 10만 이하의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다. 1960년 중반부터 시작한 이촌향도로 인구가 일정 기간 감소하였으나, 영동고속국도의 개통으로 에버랜드와 양지파인리조트 등과 같은 위락시설이 입지하면서 인구가 증가하기 시작하여 1970년대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1980년대에는 경찰대학교, 명지대학교 분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캠퍼스 등의 대학이 입지하면서 유동 인구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거주민도 증가하기 시작하여 인구증가율이 연 4%를 넘어 1990년에는 20만 명에 이르렀다.

한편 서울의 지가 상승과 공장의 지방 이전 등으로 서울의 인구가 분산되기 시작하자,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은 용인 지역은 인구가 폭증하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말에는 인구가 연 12%씩 증가하여, 2000년에는 40만에 달했다. 특히 2000년 이후에는 광교 동백 등지에 새로운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연 15%의 인구 성장을 보여 2009년에는 85만 명에 달했다.

용인의 인구 분포는 수지구와 기흥구, 처인구 김량장동 등에 집중되어 있다.이들 지역의 인구밀도는 2만명/㎢을 넘는 반면, 원삼면이나 남사면 등지는 100명/㎢ 정도여서 인구 분포가 불안정하다.

[변천]

용인현의 인구는 조선 세종 때 자료를 보면 호구수 221호에 인구수 535인으로 기록되어 있다. 당시에는 어린이·노인·여성을 제외한 자료였으므로 용인에는 약 2,000여 명의 인구가 분포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지현의 인구를 2,400명으로 추산하면 용인에는 5,000명 내외의 인구가 분포하고 있었다. 고종 때 자료를 보면 용인현에는 남자가 1만 1239명, 여자가 1만 1420명으로 총 2만 2659명이었으며, 양지현에는 8,500명의 인구가 분포하였다. 이를 종합하면 3만 명이 분포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근대에 들어와 인구의 변동이 있었던 것은 수여선의 개통과 1950년 한국전쟁 이후이다. 1950년대 말에는 용인의 인구가 9만 8290명으로, 90년 사이에 3배가 증가하였다.

1960년 들어 이촌향도로 인구가 매년 0.1%씩 감소하여 1970년에는 9만 6561명에 달하였으나, 1970~1975년에는 인구가 연 3%씩 증가하여 1975년에는 1만 1517명에 이르렀고, 1975~1980년에는 연 인구 증가율이 4.3%로 늘어 1980년 당시 13만 5610명을 기록하고 있었다.

1980~1985년에는 인구가 연 2.6%씩 늘어, 전기에 비해 인구 증가 폭이 줄어드는 듯하였다. 그러나 1985~1990년에 연증가율이 4.4%로 다시 늘어 1990년에는 인구가 18만 7977명으로 증가하였다. 1990~1995년에는 인구가 연 6.0%씩 늘어났고, 1995~2000년에는 인구가 12.2%로 폭증하였으며, 2000~2005년에는 15.5%씩 증가하고 있다. 2006년에는 10%의 증가세를 보이다가 2009년에는 3%대로 하락하였다.

[지역별 인구]

용인시의 인구는 과거 중심지였던 김량장동 지역과 경부고속국도가 지나는 수지와 기흥에 집중되어 있다. 2010년 8월말 현재 인구는 87만 4104명으로 수지구에 전체 인구의 34.3%인 30만 5058명이, 기흥구에 전체 인구의 39.4%인 34만 5353명, 처인구에 전체 인구의 24.3%인 21만 3564명이 분포한다.

인구밀도는 수지구가 6,462명/㎢, 기흥구가 2,751명/㎢, 처인구가 420명/㎢으로 나타났다. 인구가 많이 분포한 지역은 죽전1동(52,917명), 신갈(46,936명), 풍덕천2동(39,747명), 상갈(37,636명), 풍덕천1동(36,691명), 유림동(32,777명), 상현2동(32,483명)이다.

인구가 적은 지역은 남사면·이동읍 등의 면 지역이다.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은 풍덕천2동 26,897명/㎢, 풍덕천1동 24,804명/㎢, 죽전2동 21,608명/㎢, 상현2동 16,457명/㎢ 등이다. 그리고 신갈·상갈·유림 등은 인구밀도가 3,000명/㎢ 수준이다. 한편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은 원삼면 119명/㎢, 남사면 124명/㎢, 백암면 144명/㎢ 등이다.

[인구 증감]

인구의 증감을 측정하는 도구로는 인구 동태와 인구 이동이 있다. 용인시의 인구 동태를 보면 1963년에는 출생 5.2%, 사망 1.3%로 인구 증가율이 3.9%였다. 그러나 1968년 출생률은 6.2%, 사망률 2.2%로 인구 증가율은 4%로 증가하였다.

1970년대 들어 출생율과 사망률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데, 1975년의 출생률은 3,7%, 사망률은 1.0%로 인구 증가율은 2.6%였다. 1985년에는 출생률이 1.9%, 사망률이 0.6%로 인구 증가율이 1.3%였으나, 1995년에는 출생률이 1.8%, 사망률이 0.4%로 인구 증가율은 1.4%였다. 2000년대에는 출생률이 1.6%, 사망률이 0.3%로 감소하여 인구 증가율이 1.3%였다가, 2008년에는 출생률이 1.17%, 사망률이 0.32%로 인구 증가율이 0.85%를 기록하고 있다.

인구 이동을 보면 용인시의 인구는 1990년대 말부터 전입 인구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는데, 1996년에는 전입 인구가 6,878명, 전출 인구가 3,966명으로 순 인구증가가 2,912명이었다.

2000년에는 전입이 14만 946명, 전출이 8,5720명으로 순 인구 증가가 5만 5226명이었다. 2008년에는 전입이 15만 9931명, 전출이 15만 353명으로 순 증가가 9,678명이었다. 따라서 용인시의 인구는 동태 인구보다는 인구의 이동으로 증가하였다.

한편 1960년대에는 가구당 인구가 평균 6명 이상이었다. 그러나 인구가 점차 줄면서 가구당 인구는 1980년대 4.5명 내외로 감소하였고, 1995년에는 가구당 3.1명으로, 10년 후인 2005년에는 가구당 2.7명으로 감소하였다.

[인구 구조]

인구 구조는 성별 인구, 연령별 인구, 산업별 인구 등으로 분석한다. 연령별 인구는 유소년 인구(0~14세), 청장년 인구(15~64세), 노년 인구(65세 이상)로 구분할 수 있다. 1963년에는 유소년 인구가 전체의 41.5%를 차지하였으며, 청장년 인구가 절반을 넘었으며, 노년 인구가 4% 이하를 점하고 있었다.

1974년에는 유소년 인구가 35%, 청장년 인구가 60.8%, 노년 인구가 4.2%— 이르렀다. 20년 후인 1994년에는 유소년 인구가 25,8%, 청장년 인구가 69%, 노년 인구가 5.2%를 상회하였다. 2005년에는 유소년 인구가 23.4%, 청장년 인구가 69.6%, 노년 인구가 7%를 상회하였다.

1950년대의 성별 인구는 여자 100명에 남자 97.2명으로 여초 지역이었으나, 인구의 도시 이동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1960년에 들어서는 여자 100명에 남자 103명으로 남초 지역으로 바뀌기 시작하였다.

1984년부터 여자 100명에 남자 101.5명으로 남초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1990년에는 여자 100명에 남자 103.3명, 1995년에는 여자 100명에 남자 104.7명으로 남자의 수가 급격히 늘었다. 그러나 2000년에는 여자 100명에 남자 103.1명으로 감소하다가 2005년에는 남녀의 수가 비슷해지기 시작하였다.

용인시는 1960년대는 전형적인 농업 지역이었다. 농업 인구가 전체 인구의 90%를 넘어섰고, 1.2%가 공업에, 그리고 나머지가 서비스업에 종사하였다 이러한 흐름은 계속되어 1972년에는 농업이 전체의 90.5%, 제조업이 전체의 1.2%, 서비스업이 전체의 8.3%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부터 농업 인구가 줄고 제조업 및 서비스업이 늘더니 2006년에는 농업이 3%, 제조업 38.7%, 서비스업 58.3%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