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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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近倉里山神祭 |
영어음역 | Geunchang-ri Sansinje |
영어의미역 | Geunchangni Villalge Mountain Spirit Memorial Ceremony |
이칭/별칭 | 두무산 산지사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근창리 비두·새말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홍순석 |
[정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근창리 비두와 새말에서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근창리의 비두와 새말에서는 오래전부터 마을 북쪽에 있는 두무산에서 산신제를 지내 오고 있다. 마을 사람들 중에는 유력한 성씨나 토박이는 별로 없고, 외지에서 이주해 온 사람이 대부분이나, 두 마을의 이장이 합심하여 ‘산제사(산지사)’라고 부르는 산신제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산제사에 드는 비용은 대략 13만 원 정도이며, 마을 사람들의 친목모임인 상조계 기금으로 충당한다. 가구당 일 년에 한 번씩 쌀 한 말 정도씩 추렴하는데, 비두에서 전체 양의 3분의 2를 내고 나머지는 새말이 낸다. 마을 주민 중에서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내지 않는다.
[연원 및 변천]
본래 10월 초순에 좋은 날을 가려서 지냈는데, 요즈음은 매년 음력 10월 초하루로 정하여 지낸다. 제사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으나 오래전부터 지냈다고 전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산제사를 지내는 곳은 마을 북쪽 두무산으로, 그곳에 산제당이 있다. 산제당은 2~3평 정도의 콘크리트 블록에 슬레이트를 얹은 단칸집으로 문은 나무를 짜서 달았다. 당집 바로 뒤에는 참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방향은 정남향이고, 그 안에 약간 높은 단을 만들고, ‘두무산신신위(杜舞山神神位)’라고 쓰인 위패를 모셔 놓았다. 신위 옆에는 시루와 제기 등이 보관되어 있다.
[절차]
산신제 준비는 대략 한 달 전부터 시작한다. 제일 먼저 제관을 선정하는데, 제관은 새말과 비두에서 제사지내기 한 달 전에 생기복덕과 나이를 고려하여 마을계장이 뽑는다. 제물 장만을 맡아 보는 당주와 제사를 올리는 지관, 축을 읽는 축관 등 모두 세 사람을 선정한다. 제사를 주관하기로 하면 제사일까지는 몸을 조심한다.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은 예전에는 지금은 없어진 산제당 옆의 우물에서 목욕재계를 하였다. 지금은 마을 목욕탕에 간다고 한다. 당주집 앞에는 금줄을 치고, 황토 세 덩이를 대문 앞에 놓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하지 않는다.
제물은 제삿날 아침에 당주가 시장에 가서 장만한다. 젯상에는 조라술(막걸리)과 탕, 삼색 실과, 포, 돼지머리, 떡(백설기 서되 아홉), 사고지(소지종이) 등을 올린다. 예전에는 소를 잡았으나 비용 관계로 돼지로 바뀌었다가 현재는 돼지머리를 올린다.
제사 당일 저녁이 되면 제관 일행은 제물을 짊어지고 산제당으로 향한다. 제사는 자정을 넘기지 않고 지내므로, 그 이전에 준비를 끝낸다. 제사는 유교식으로 정숙하게 지낸다. 제사는 저녁 10시경에 지내는데 제사는 제관들만 올라가 지내고, 나머지 마을 사람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조용히 기다린다.
제물 진설 후 제관이 절을 올리고 첫잔을 올린다. 그 다음 축관이 무릎을 꿇고 축을 읽는다. 축문을 읽고 아헌, 종헌의 차례로 하고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산신 소지(서낭소지)를 먼저 올리고, 동네 소지→우마 소지→호당 소지의 순으로 올리는데, 축관이 소지를 올릴 동안 지관은 절을 올린 후 무릎을 꿇는다.
소지를 모두 올리면 제관 일행은 간단히 음복을 하고 하산한다. 제사가 끝난 뒤에 음식을 가지고 와서 마을회관에서 나눠먹는데, 밤 늦은 시간이기 때문에 두레나 기타 행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