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9026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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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山神祭 |
영어음역 | Sansinje |
영어의미역 | Mountain God Festival |
이칭/별칭 | 산제,산제사,산고사,산지사,산치성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
집필자 | 홍순석 |
[정의]
경기도 용인 지역에서 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산제, 산제사, 산고사, 산지사, 산치성이라고도 부르는 산신제는 마을신앙에서 가장 중시되는 의례의 하나이다. 각 마을마다 수호신으로 믿는 산신에게 마을 사람들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기 위해 지내는데, 진산(鎭山)을 공유하는 마을에서는 함께 지내는 것이 관례이다. 보통은 산신당을 지어 신체를 모셔 놓고 치성을 드리는 사례가 일반적이나, 지금은 대부분의 마을에서 석축을 쌓아 제단을 만들어 놓고 제를 올린다. 옛날에는 봄·가을과 정초에 제사하는 풍속이 있었다고 하나, 음력 10월 초순경이나 정초부터 대보름 사이에 지내는 것이 일반적이다.
[절차]
산신제를 지내기에 앞서 먼저 제관을 선정하는데, 집안에 초상이나 해산 등 부정한 일이 없는 모범 주민 중에서 결정한다. 제관은 1~3명, 또는 5명에서 많게는 12명까지도 뽑는다. 그외 축문이 있으면 축관을 선정한다. 제사일이 정해지면 마을 입구와 산신당, 제관의 집 앞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서 부정을 막는다. 제물 비용은 집집마다 추렴을 하거나 동답(洞畓), 마을 공동재산에서 낸다. 제례는 밤에 마을 대표들이 모여 제물을 올리고 절하고 축문을 읽거나 비손을 한 뒤 소지(燒紙)를 올린다. 제사가 끝나면 음복을 하면서 마을회의를 여는데, 이는 종교적 일체감을 생활로 연결시키는 기능을 가진다.
[현황]
용인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대부분의 자연마을에서 산신제를 지내 왔다. 용인의 진산인 성산을 비롯하여 부아산, 태화산, 수정산 등 자연마을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끼친 산마을에서는 지금도 산신제를 지내고 있다. 특히 기흥구 고매동의 ‘고매동 대동산신제’와 기흥읍의 ‘지곡동 산신제 및 장승제’, 원삼면의 ‘사암리 모래실마을 산신제’·‘비두마을, 새말 산신제’, 양지면의 ‘대대리 아래한터마을 산신제’, 모현읍의 ‘상하부곡 산신제’ 등은 오랜 전통을 이어온 마을신앙이다. 상하부곡 산신제는 「상하부곡대동산제절목」이라는 고문서에 의거하여 전통을 계승해 온 용인 지역의 대표적인 산신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