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소속 포교당.

[개설]

보현사(普賢寺)는 대구광역시 중구 남산동에 있는 개항기에 창건된 사찰이며,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 직할 포교당이다.

[건립 경위 및 변천]

보현사는 1910년 3월 3일 본사 동화사 주지 장활허사(張活虛師)가 신도 몇 사람과 성금을 모아 동화사 덕산동 포교당으로 창건하였다. 1919년 3·1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보현사에서도 권청학(權淸學), 김문옥(金文玉), 김윤섭(金潤燮), 김종만(金鍾萬), 박창호(朴昌鎬), 윤학조(尹學祚), 이기윤(李起胤), 이보식(李普湜), 이성근(李成根), 허선일(許善一) 등 10명의 승려[1명은 동국대학교의 전신인 중앙학림, 나머지 9명은 동화사 지방학림에서 공부하던 승려]가 모여 태극기를 만들고, 덕산정시장[현 염매시장] 만세운동에 참여하여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 1945년에 ‘아미산 보현사’라고 명명하게 되었고, 1982년경에 대웅전을 개축하였다. 1989년 화재로 대웅전이 전소되어 1994년에 현대식 건물로 재건축하였으며, 2019년에 일주문을 세웠다.

[활동 사항]

보현사에서는 불교의 5대 명절인 석가모니의 출가일, 열반일, 탄신일, 백중일, 성도 재일을 중시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정초 기도 법회와 칠석 기도, 동지 기도 행사를 하며, 매월 음력 초하루 기도와 7일에는 칠성 재일 기도, 18일에는 지장 재일 기도, 24일에는 관음 재일 기도를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

보현사에서는 불자들을 중심으로 신도회, 청년회, 어린이회, 학생회를 비롯하여 사영반, 다도반, 난타반, 여름불교학교 등을 운영하며, 각계의 명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한다. 특히 보현사의 특별 활동 가운데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예술을 통하여 풍요로운 삶과 부처의 자비와 지혜를 널리 펼치는 ‘전법예술단(傳法藝術團)’ 활동, 전통 국악에 대한 자긍심과 명상 음악을 통하여 마음을 치유하는 ‘거문고 명상 소리단’, 불교 음악인 회심곡을 노래하며 마음 치유와 효(孝) 사상을 배우는 ‘회심곡 소리단’ 등의 활동이 있다. 보현사 신도회에서는 매년 관내 독거노인과 경로당을 방문하여 위문 봉사활동을 하며,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

[현황(조직,시설 현황 포함)]

보현사의 전각은 불전이 있는 본관과 ‘보현문화관’, ‘무료 급식소 자비의 집’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관은 현대식 3층 건물로 1, 2층은 정면 7칸, 측면 4칸이고, 3층은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이다. 2층에 대웅전, 3층에 천불전이 있다. 대웅전에는 아미타불을 본존으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협시로 하는 목조아미타삼존불좌상을 봉안하고 있다. 천불전에는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지장보살과 관세음보살을 협시로 하는 석가모니삼존불좌상을 봉안하고 있다. 일주문은 일반 사찰의 문과는 다르게 전통 담장 사이에 2개의 나무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3단의 나무조각을 올려놓은 독특한 모양이다. 본관 앞에는 ‘보현보살입상’과 ‘청신녀이청정당사리탑’, ‘청신녀정무상행정골부도’가 나란히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