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6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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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영아 |
[정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있는 자라섬과 가평읍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음악 축제.
[개설]
가평군은 청평호수 등 천혜의 관광 자원을 활용한 음악 축제가 활발하다. 특히 자라섬과 가평읍내 일원에서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알려진 국제적인 재즈(Jazz) 음악 축제로 자리를 잡았으며, 재즈의 대중화와 한국 음악계의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축제이다. 한편 2019년 1월에 개장한 가평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는 2010년 경춘선의 복선 전철 개통과 함께 선로가 변경되면서 폐철도가 된 부지에 조성한 뮤직 타운이다.
[자라섬의 지명 및 지리적 위치]
자라섬은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에 있는 섬이다. 자라섬은 1943년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북한강에 생긴 섬으로, 남이섬과 직선거리 800m 정도에 있다. ‘중국섬’, ‘땅콩섬’ 등으로 불리다가 ‘자라목이라 부르는 늪산이 바라보고 있는 섬’이라 하여 1968년 가평군지명위원회에서 ‘자라섬’으로 명명하였다.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은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접근이 편리하며, 레저 및 생태 공원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다. 오토 캠핑장이 위치한 서도 일원에는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이 있으며, 중도에는 지름 100m가 넘는 잔디 광장을 갖춘 생태 문화 공원, 자라섬 캠핑장 서단에는 자연 생태 테마파크 이화원(二和園)이 조성되어 있다. 자라섬 주변에 강촌 유원지, 구곡 폭포, 운악산, 축령산, 아침고요수목원 등이 있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재즈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서 발달한 대중음악으로, 역동적이고 즉흥적 연주를 중시하는 장르이다. 이러한 재즈를 주제로 하여 자라섬에서 펼쳐지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2004년 시작된 축제이며 2019년 10월 16회째를 맞이하였다.
제1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는 재즈 기타 연주가 마이크 스턴, 하이럼 블록과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등이 참여하였다. 첫 축제 때 27개 팀 150여 명의 음악인이 참여하고 재즈 스테이지와 파티 스테이지 두 무대만 있었으나, 이후 재즈 랜드, 파티짐, 재즈 큐브 등 여덟 개의 무대에서 다양한 재즈 연주와 보컬이 선보였다.
2004년 첫 축제 개최 이후 매년 10월 초 개최되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은 일반적인 팝 음악과 차별화된 재즈 마니아를 위한 음악 축제로 자리를 잡았으며, 재즈 쇼케이스, 크리에이티브 뮤직 캠프, 오프 밴드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유료 무대인 ‘재즈 아일랜드’를 제외하고는 무료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 많아,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쿠르는 2007년부터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쿠르’를 통해 신인 음악가 발굴이 이루어진다. 콩쿠르의 결선 수상자는 1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다음 해 주 무대의 오픈 연주 기회가 주어진다. 2013년부터 ‘자라섬 크리에이티브 뮤직 캠프’와 번갈아 가며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자라섬 크리에이티브 뮤직 캠프[자라섬 뮤직 클래스]는 재즈 콩쿠르와 격년으로 진행되며, 최고의 음악인과 선택된 소수의 젊은 인재가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며, 오프 밴드는 50여 팀의 뮤지션 오프 밴드를 선발하여 자라섬 여러 곳에서 자유롭게 공연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자라지기는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자원 봉사자로, 운영본부, 수송, 홍보, 무대 진행, 음악인 관리, 대기실, 티켓 부스, 검표 등의 업무를 맡는다.
[가평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
가평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는 1939년 일제 강점기 시절에 있었던 옛 가평역 폐철도 부지에 조성한 뮤직 타운으로, 2019년 1월 개장하였다. 초대 대표 이사인 송홍섭은 사랑과 평화와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에서 활약한 베이시스트이며, 사단법인 가평 음악 문화 발전 협의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가평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는 가평 음악 문화 발전 협의회가 수탁 운영하고 있다. 공연장은 240석의 좌석 또는 400여 석의 입석 규모이며 공연 실황을 최고의 음질로 실시간 녹음할 수 있다. 음악인은 이곳에서 창작 활동과 공연을 펼치고 방문객들은 일 년 내내 크고 작은 무대를 즐길 수 있다. 메인 공연장인 M스테이션을 비롯해 연습장, 녹음실, 야외공연장, 숙소, 영화관, 식당 등이 있다. 가평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성악가 조수미가 2019년 초 앨범 「마더」를 녹음하기도 하였으며 공연장 외에도 가평 지역의 첫 멀티 플렉스 영화관도 건립되었다. 1939 시네마는 가평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에 문을 열었으며, 1관 90석, 2관 48석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작은 영화관 사업에 따라 만들어졌다.
가평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음악역 1939 뮤직 투어’는 2019년 7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국내의 다양한 음악 레이블과 음악가가 참여하는 대규모 음악 축제로, ‘음악역 1939 뮤직 투어’를 무료로 개최하였다.
‘음악역 1939 포럼 음담패설(音潭覇說)’은 대한민국 음악 산업의 현안에 대한 다양한 분야 인사들의 공론의 장을 표방하는 자리로, 2019년 6월 22일 오후 3시 1939 뮤직홀에서 ‘제2회 음악역 1939 포럼 음담패설 - 애국가, 대한민국 국가(國歌)로서 정당한가?’를 주제로 심도 있는 음악 토론을 펼쳤다. 헤럴드 경제의 서병기 선임 기자가 좌장을 맡았으며, 안익태기념재단의 김형석 연구위원장과 한신대학교의 이해영 교수가 토론에 참여하였다.
[의의]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은 대중에게 재즈를 알리는 축제와 동시에 후속 세대를 위한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쿠르’, ‘자라섬 크리에이티브 뮤직 캠프’, ‘한국 재즈 쇼케이스’ 등을 개최하여 실력 있는 재즈인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지원이 눈에 띈다. 또한,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운영사인 자라섬 청소년 재즈 센터는 가평의 숨은 음악인을 발굴하고, 재능 있는 예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전문 대학을 포함하여 가평 관내 출신 음악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재즈 장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가평 뮤직 빌리지 음악역 1939는 개장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나, 가평의 역사성을 살리며, 전문 음악인과 일반 대중을 위한 뮤직 타운으로 가평 지역의 문화 예술 발전에 이바지할 만한 공간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다.